모니카 비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작가이자 감독, 정치인인 월터 벨트로니는 2일(현지시간), 모니카 비티의 남편인 로베르토 루소를 대신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모니카 비티는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감독의 영화 3부작 '라벤투라'와 '라 노트', '레클리스'에 출연하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에는 코미디 프로그램이나 연극단의 단원으로도 활동하는 듯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마지막 영화 프로젝트는 그녀가 직접 감독하고 엘리엇 굴드와 함께 출연한 ‘시크릿 스캔들’이었다. 이 영화는 비록 칸 영화제 수상에는 실패했으나, 비티는 ‘다비드 디 도나텔로’에서 신인 감독상을 수상했다. 그녀는 은퇴하기 전 이탈리아 TV 영화 ‘두 유 러브 미?’에 출연했으며, 이후 1995년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그녀가 알츠하이머로 인해 은퇴한 지 10여 년이 흘렀지만, 이탈리아 고전 영화계를 대표하는 그녀의 죽음에 많은 이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
동아닷컴 강지호 에디터 saccharin91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