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진 “엄마들 이야기 말랑하게 봤다간 큰코다쳐” (그린마더스클럽)

입력 2022-03-17 11: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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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커뮤니티 속 자칭 깨어있는 엄마 김영미 역을 맡은 배우 장혜진이 새로운 모습을 예고한다.

JTBC 새 수목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극본 신이원, 연출 라하나)에서 장혜진은 떠오르는 교육 특구 ‘상위동’ 내 자칭 깨어있는 엄마 김영미 역으로 분해 치열한 사교육 커뮤니티 속 색다른 노선을 보여줄 예정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영미는 아이와의 정서적 교감을 중시하며 떠오르는 교육 특구 ‘상위동’의 깨어있는 엄마를 자처하는 ‘스칸디맘’이다. ‘상위동’ 내 뜨거운 사교육 열풍은 물론 엄마들의 과도한 선행학습을 비판하며 독자노선을 걷고 있다. 그러나 불의라면 절대 참지 못하는 그녀에게도 숨겨진 비밀이 있다고 해 과연 김영미 속사정은 무엇일까.

먼저 장혜진(김영미 역)은 “세상 그 어떤 모임보다 치열한 눈치싸움, 그리고 그 안에 담긴 변화무쌍한 감정 표현들이 다이나믹하게 느껴졌다”며 “같은 반 엄마가 아니라 전쟁에 놓여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장혜진은 김영미 캐릭터에 대해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열심인 모습이 멋진 인물”이라며 “나서서 행동을 취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사회와 가족, 그리고 자신까지 챙겨야 하는 그녀의 하루를 응원한다”고 전했다.

장혜진은 드라마 관전 포인트를 언급하기도 했다. “엄마들의 이야기라고 말랑하게 봤다가는 큰코다친다, 드라마를 보는 내내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며 “어느 집 엄마가 무슨 일을 할지 아무도 모르니 웃는 게 웃는 게 아니라는 걸 염두하라”면서도 “하지만 그들은 결국 사랑스럽다. 엄마이기 전에 한 사람이었으니까”라고 했다.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에도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 열심인 김영미(장혜진 분)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벼랑 끝에 선 초등교육’이라는 팻말을 목에 걸고 시위에 뛰어드는가 하면 엄마들과 함께 열띤 토론을 나누는 그녀의 눈빛에서는 사회를 바꾸고 말겠다는 굳은 의지가 서려 있다. 그런가 하면 상대를 응시하는 김영미 눈빛에서는 불의를 용납하지 못하는 투지도 느껴진다.



‘그린마더스클럽’은 초등 커뮤니티의 민낯과 동네 학부형들의 위험한 관계망을 그린 작품. 4월 6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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