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보라가 몰아치는 거대한 설산, 냉혹한 대자연에 갇힌 공포, 그 공포를 이겨낸 생의 투지가 담긴 연극 ‘터칭 더 보이드’는 1985년, 아무도 등반하지 않은 페루 안데스 산맥 시울라 그란데의 서쪽 빙벽을 알파인 스타일로 등정한 영국인 산악가 조 심슨(Joe Simpson)과 사이먼 예이츠(Simon Yates)의 생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동명의 회고록과 다큐멘터리 영화로 이미 많은 이에게 놀라움과 감동을 전한 바 있으며 연극으로는 2018년 영국에서 초연됐다. 김선호는 조난사고로 설산에 고립된 ‘조’ 역을 맡는다.
연극 ‘터칭 더 보이드’는 8일부터 9월 18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된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