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와 권율의 뿌리깊은 악연은 무엇일까.

tvN 새 월화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연출 손정현 극본 김반디)은 멘탈코치가 되어 돌아온 전 국가대표가 선수들을 치유하며, 불의에 맞서 싸우는 멘탈케어 스포츠 활극이다.

정우는 극 중 전대 미문의 사고를 치고 영구 제명된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의 선수촌 멘탈코치 ‘제갈길’ 역을, 권율은 제갈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체육회 인권센터장 ‘구태만’ 역을 각각 연기한다. 13년 만에 선수촌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뿌리깊은 악연에서 비롯된 대립구도를 형성한다.
제작진은 8일 13년 만에 다시 만난 제갈길과 구태만의 술자리 스틸 컷을 공개했다. 스틸 속 제갈길은 구태만 시선 속에 웃음기 없는 표정으로 노래를 부른다. 등 뒤에서 느껴지는 구태만 존재에 온 신경이 쏠린 듯한 그의 표정에서 만감이 교차한다. 반면 구태만은 여유롭게 술잔을 기울이며 편안하게 자리를 즐기는 모습. 상반된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기류가 주변 공기를 얼어붙게 한다.
또 팽팽하게 대치 중인 제갈길과 구태만. 마음 속에 응어리진 분노가 폭발한 듯한 제갈길 눈빛과, 이에 한치 물러섬 없이 맞서는 구태만의 싸늘한 눈빛이 시선을 끈다. 이들 악연은 대체 무엇일까.
‘멘탈코치 제갈길’은 12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