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 아이돌 서바이벌 ‘소녀 리버스’, 11월 첫 공개

사진제공|카카오TV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버추얼 데뷔 서바이벌 프로그램 ‘소녀 리버스(RE:VERSE)’를 선보인다.

6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11월 28일 첫 공개하는 ‘소녀 리버스’는 국내 최초로 가상 세계를 무대로 한 아이돌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이다. 카카오TV 스튜디오의 조욱형·박진경 책임프로듀서(CP)가 함께 총괄 연출을 맡고, 손수정·조주연 PD가 연출을 맡는다. 카카오페이지와 유튜브로 본편을 공개하고, 부가 콘텐츠를 카카오TV로 이어 공개한다.

‘소녀 리버스’는 케이팝 걸그룹 멤버 30명이 가상의 세계 ‘W’에서 아이돌 데뷔 기회를 갖기 위해 경쟁을 펼치는 과정을 담는다. 참가자들은 현실 세계에서의 정체를 완벽히 숨긴 채 가상의 새로운 버추얼 캐릭터를 통해 춤과 노래, 스타로서의 끼를 뽐낸다.

이들 중 최종 데뷔 멤버로 선발된 참가자들은 버추얼 아이돌 그룹으로 신곡을 발표,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최종 데뷔 멤버 선발까지 서바이벌 과정에는 시청자들의 투표가 반영될 예정이며, 투표는 카카오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제작진은 실시간으로 멤버들의 몸짓과 표정을 포착하고 이를 버추얼 캐릭터를 통해 라이브로 송출하는 가상현실(VR), 모션 캡처 기술 등을 적용할 방침이다. 서바이벌에서 탈락하기 전까지는 현실 세계 속 정체를 밝힐 수 없어 이들의 정체를 추리하는 재미도 자아낸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첫 공개 소식과 함께 이날 공식 SNS를 통해 30명 멤버들의 실루엣이 담긴 포스터도 공개했다. 실제 걸그룹으로 활동했거나 현재 활발하게 무대를 누비는 멤버들이 버추얼 캐릭터로 대결하는 만큼 벌써부터 일각에서는 안무와 헤어스타일 등으로 이들의 정체를 추측하고 나섰다.

버추얼 캐릭터의 PR 영상 30종, 메인 테마송을 비롯한 신규 음원, 각 캐릭터들의 매력과 세계관을 담은 특별영상 등도 연이어 공개될 예정이다. 제작진은 “무한한 상상력과 가능성이 열린 가상 세계 아이돌 서바이벌을 통해 케이팝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