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SLL
‘사랑의 이해’(극본 이서현, 이현정, 연출 조영민)는 각기 다른 이해(利害)를 가진 이들이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이해(理解)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멜로드라마다.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로 독보적인 멜로 감성을 보여줬던 조영민 감독과 보기만 해도 훈훈한 비주얼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는 유연석(하상수 역), 문가영(안수영 역), 금새록(박미경 역), 정가람(정종현 역)의 만남으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극 중 아슬아슬한 사내연애 중인 청춘남녀들의 휴식시간이 담긴 유니폼 포스터 속 이들의 밝은 미소에서 일렁이는 로맨스 기류를 느낄 수 있어 설렘을 더한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함께 벤치에 앉아 따사로운 햇살을 맞고 있는 네 남녀의 얼굴에는 현실을 잊은 듯 맑은 웃음이 서려 있다.
하지만 벤치에 나란히 앉아 있다고 해서 이들의 생각도 나란하지는 않을 터. 앞서 공개된 2차 티저 영상을 통해 각자의 이해를 따질 수밖에 없는 청춘남녀들의 엇갈린 관계성을 보여줬던 만큼 머리 위로 떠오른 ‘사랑만 가지고 사랑이 될까요?’라는 물음이 사랑에 대한 네 명의 각기 다른 생각을 암시하고 있다. 이에 이들의 사랑에는 과연 어떤 조건이 더욱 필요한 것인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생각의 차이는 포스터 속 디테일에도 녹아 있어 시선을 끌어당긴다. 사원증 목걸이와 명찰, 착용하고 있는 액세서리 등 다양한 요소에서 이들의 직급 차이를 확인할 수 있는 것. 직급 뿐만 아니라 사랑의 계급도 다른 네 남녀가 이러한 현실을 이겨내고 마침내 자신의 행복을 찾아낼 수 있을지 물음표가 커지고 있다.
‘사랑의 이해’는 오는 12월 21일(수)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