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쓰레기통 아냐”, 배정근vs김단하 진짜 이혼 위기 (당결안)[TV종합]

입력 2023-01-11 10: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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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밤을 맞이한 부부들이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

10일 방송된 SBS플러스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약칭 당결안)에는 3일 차 오후 공식일정이 시작됐다. ‘부부 대화법 배워보기’를 위해 전문가와 세 쌍의 부부들이 다시 모였다. 전문가는 배정근·김단하 부부를 공격의 대화인 ‘자칼의 대화’에 초대했다. 배정근은 아내 김단하에게 가장 상처를 주었던 “생각을 좀 해”라는 말을 했고, 김단하는 흥분하며 맞섰다. 과열되는 분위기에 전문가는 이야기를 중단시키며 “비난의 말을 하면 사람은 자연스럽게 방어의 말을 주고받게 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는 아내 김단하와 대화를 하며 점점 작아지는 배정근의 목소리를 ‘회피성’이라고 지적하며 그 행동을 ‘담쌓기’라고 표현했다. 이어 그는 “부부간에 대화를 할 때 꼭 하지 말아야 하는 표현이 있다. 비난, 방어, 경멸, 담쌓기다. 이 짧은 시간에 네 가지가 다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화의 대화법인 ‘기린의 대화’도 진행됐다. 기린의 대화에서는 당시 상황에서의 감정 전달이 중요한데, 생각을 배제하고 상대가 들었을 때 인정할 수 있는 사실로만 대화하며, 상대방에게 동의를 구하며 대화해야 한다. 그리고 상대방이 동의한다면 자신의 부탁을 전하는 것이 규칙이었다. 전문가의 지도에 따라 대화한 배정근·김단하 부부는 ‘자칼의 대화’ 당시의 팽팽한 분위기에서 한껏 풀어진 모습을 보였다.

또 전문가는 윤종현·이지연 부부를 데려와 ‘눈의 대화’를 통해 1분의 시간 말없이 서로의 눈을 바라보고 이후 말로 고마움을 표시하게 했다. 이지연은 노력한 남편 윤종현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윤종현도 “외롭게 자라왔던 나에게 옆에 있어 줘서 너무 고마워. 나는 평소에 사랑이 필요했던 사람이야. 나를 사랑해줘서 고마워”라고 진심을 표현했고 이에 아내 이지연은 윤종현을 안아줬다.



아울러 최종안·박해나도 눈의 대화를 시작했다. 둘은 눈의 대화를 하며 서로를 칭찬했으나 ‘신뢰 문제’가 화두였다. 여전히 박해나는 남편의 말을 완전히 신뢰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전문가는 최종안이 아내 박해나를 위해 보통 사람의 두 배 이상 노력해야 하며, 박해나는 자신이 남편의 노력을 깎아내리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런가 하면 상담이 끝난 후 박해나의 건강 문제가 심화됐다. 박해나가 갑자기 심한 어지러움을 느꼈고, 제작진은 구급차까지 염두에 뒀다. 그러나 최종안과 박해나가 “병원까지 갈 정도는 아니다”라고 거절한 가운데 끝장 부부 합숙소의 마지막 밤이 다가왔다.

마지막 ‘부부의 방’이 열리기 전 김단하는 배정근을 찾아왔다. 그러나 지난 상담 시간의 답답함을 풀기 위해 온 김단하는 휴대전화만 보는 남편에게 서운함을 토로하다 방을 나섰다. 배정근은 김단하에게 “내가 준비가 안 됐다고 생각 안 해봤어?”라며 말을 아꼈다. 결국 본인들의 감정만 앞서며 분위기는 나빠져 갔고, 김단하가 아내들 방으로 돌아온 가운데 ‘부부의 방’이 열렸다. 둘은 부부의 방에서 만났고, 김단하는 상담시간에 배운 것을 활용하면서도 계속해서 본인의 서운함만을 토로했다. 배정근은 “오늘은 좀 나를 위해서…그걸 원했어. 첫째 날도 그렇고 둘째 날도 그렇고 내가 여보 의견을 많이 들어줬다고 생각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김단하는 “서로 같이 이야기했는데 왜 나눠 생각하냐”며 부정했고, 배정근은 여전히 본인이 듣기만 했다고 생각해 서로 대화가 잘 이어지지 않았다.

윤종현·이지연 부부는 한결 화기애애해졌다. 이지연은 ‘부부의 방’이 시작되기도 전에 모두에게 “부부의 방에서 잘 건데…”라고 선언하며 애정이 되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부부의 방에서 이지연은 노력하고 애쓴 윤종현을 칭찬하며 안아줬고, 30분의 대화시간이 지나자 마이크에 “잘게요~”라고 같이 선언하며 부부의 방을 지켰다.


드디어 최종 선택의 아침이 밝았다. 부부 각자의 마음이 밝혀진 가운데 마지막까지 함께하지 않은 배정근·김단하 부부의 격한 부부싸움이 공개됐다. 배정근은 “나는 너의 감정 쓰레기통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냐. 내가 죽을 것 같아서 나온 거야”라며 격앙된 다툼으로 결국 김단하를 울렸다. 결국 김단하의 “이혼까지 생각했다”는 고백을 마지막으로 다음 주의 마지막 솔루션이 예고됐다. 배정근·김단하 부부 선택은 무엇일까.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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