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민아가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지니TV 오리지널 ‘딜리버리맨’(연출 강솔·박대희, 극본 주효진 박혜영 한보경) 제작진은 10일 사랑스러운 매력의 기억상실 영혼 강지현(방민아 분)의 첫 스틸 컷을 공개했다.
'딜리버리맨'은 생계형 택시 기사 서영민(윤찬영 분)과 기억상실 영혼 강지현이 펼치는 저세상 하이텐션 수사극이다. 귀신 손님들의 사이다 한풀이부터 미스터리한 살인사건 추적까지, 세상 어디에도 없는 환장 듀오의 신(神)들린 수사가 다이내믹한 재미를 선사한다.
방민아는 어쩌다 서영민의 택시에 무임승차하게 된 기억상실 영혼 강지현으로 분한다. 공개된 사진 속 강지현은 ‘극과 극’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택시 뒷자리에서 스산한 기운을 내뿜고 있는 그의 존재감은 얼핏 오싹한 호러 영화의 한 장면 같다. 하지만 분위기는 금세 뒤집힌다. 어느 틈에 조수석 발치에 자그맣게 웅크리고 앉은 강지현. 세상 순둥한 표정이 보여주는 반전 면모가 흥미를 더한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사진 속 패기 넘치는 그의 모습은 미소를 자아낸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어려운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그는 서영민 택시에 달라 붙게 된 김에 귀신들의 마지막 소원을 이뤄주기 위한 ‘귀신 전용 택시’ 영업에 나선다고. 남다른 정의감을 지닌 그가 귀신들의 서글픈 사연과 만났을 때 어떤 에너지를 보여줄지, 대환장 수사에 사이다 매력을 더할 그의 활약에 기대가 쏠린다.
방민아는 “‘신원불명에 기억을 잃은 영혼’이라는 독특한 설정과 사랑스러운 매력을 가진 강지현으로 시청자분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싶었다”라며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강지현 캐릭터에 대해서는 “‘강강약약’ 의인화다. 불의를 절대 참지 않으면서도 약자에게는 한없이 약하고 관심도 많은 정의 그 자체인 캐릭터. 필요할 때엔 적절히 거짓말도 할 수 있는 면면도 보실 수 있을 거다. 바로 그 점이 영혼 강지현을 인간답게 보여주며 공감대를 쌓을 수 있는 지점이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방민아는 “여타 귀신 캐릭터와는 다르게 기억이 없는 설정이라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었다”라며 “초반에는 영혼도, 기억상실 설정도 처음이라 고민이 많았다. 감독님이 내가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게 제일 재미있고, 가장 정답이라고 용기를 주셔서 부담감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고 했다.
‘딜리버리맨’은 3월 1일 밤 9시 지니TV와 ENA, 티빙에서 첫 공개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