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제훈이 이상형을 언급했다.
이제훈은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한 카페에서 진행된 SBS ‘모범택시2’ 종영 인터뷰에서 표예진의 이상형 발언에 대해 “‘모범택시’ 시즌3를 염두에 두고 이야기한 게 아닌가 싶다. 고맙다”고 화답했다.
표예진은 전날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다음 작품에서 함께하고 싶은 배우로 ‘모범택시’ 시리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이제훈을 꼽았다. 그는 과거 이제훈을 이상형으로 지목했던 바. 표예진은 “영화 ‘건축학개론’을 보고 이상형이라고 했는데 잘못한 것 같다. 이제훈이 알고 있을까봐 현장에서 너무 민망했다”면서도 “사실 만나보니 더 좋더라”고 팬심을 고백했다.
이에 대해 이제훈은 “현장에서는 전혀 몰랐다. 재밌게 촬영했다. 시즌1에 이어서 시즌2까지 함께하니까 편했다. 서로 무엇을 하더라도 잘 받아주곤 했다. 김도기 캐릭터로서 무거운 분위기로 접근해야 했는데 같이 있으면 희희낙락하니까 무게중심을 잡는 게 어렵기도 했다”면서 “나는 (표예진에게) 너무 고마울 뿐”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제훈의 이상형은 어떤 타입일까. 그는 “외적인 이상형은 없다”면서 “영화를 좋아하고, 문화적인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재밌게 이야기할 수 있는 소울메이트 같은 사람이 좋다”고 밝혔다. 이제훈은 영화와 드라마를 너무나 좋아해 일주일에 두세 번은 극장에 가서 ‘혼영(혼자 영화 관람)’을 즐기고, 각종 OTT에도 모두 가입돼 있다고. 그는 “같이 작품을 보고 관련 이야기를 끊임없이 주고받을 수 있는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이제훈이 주인공으로 이끈 ‘모범택시2’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2년 만에 시즌2로 돌아온 ‘모범택시2’는 지난 15일 마지막 회에서 최고 시청률 21%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컴퍼니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