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란이 JTBC 드라마 ‘나쁜 엄마’를 통해 ‘코믹 배우’ 이미지를 한 겹 덜어내는 데 성공했다.
라미란은 ‘나쁜 엄마’ 종영 인터뷰에서 “진중한 역할을 했던 작품이 다 망했었다. 이미지가 치우치는 게 싫어서 머리를 굴려 작품을 선택했는데도 잘 안 되더라. 내가 출연한지 모르는 경우도 있다”라며 “‘나쁜 엄마’는 내게서 코미디를 많이 없앤 작품이다. ‘라미란이 배꼽 도둑이나 하는 줄 알았는데 이런 연기도 할 줄 아는 구나’를 알렸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나는 텐션이 높은 사람이 아니라 코미디를 하면 힘에 부친다. 특히 내게 재미를 바라는 눈빛을 보면 부담감이 확 온다. 그런 면에서 ‘나쁜 엄마’는 부담 없는 작품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라미란이 출연한 ‘나쁜 엄마’(연출 심나연, 극본 배세영)는 자체 최고인 전국 12.0%, 수도권 13.6%(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전 채널 1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는 JTBC 역대 수목드라마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기도 하다.
그는 “매번 작품을 하는 동안 행복하고 좋다. 시청자들이 재미있게 봐 주면 감사한 것”이라며 “‘나쁜 엄마’처럼 이렇게 찍으면서도 행복했고 공개 후 반응도 좋은 작품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진부하다’는 일부 시청자 반응에는 “나도 처음 대본을 보고 굉장히 진부하다고 느꼈다. 그런데 읽을수록 이야기 자체에 빠지더라. 이렇게 집중력 있게 보게 되는데 진부하면 어떤가. 작품이 잘 될 줄 알았다. 보기 시작하면 계속 보게 될 거란 확신이 있었다”라고 출연자로서 느낀 점을 이야기했다.
또 “대본에 있는 진영순이라는 인물 자체로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애드리브를 안 좋아하고 철저하게 대본에 의존하는 편이다. 대본에 적힌 말을 내뱉는 순간 나는 이미 진영순화 되어 있는 셈이기 때문이다. 이 사람이 왜 이런 말을 할까. 어떤 흐름에서 이런 태도를 취할까를 고민하면 작가가 그린 진영순이 되어 있다. 그래서 대사 토씨 하나 안 틀리게 외우려고 노력한다”라고 라미란의 믿고 보는 연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공유했다.
이는 제작진을 향한 믿음이 있기에 가능한 준비 과정이고, 라미란 역시 “촬영 전날 대사만 외워서 간다. 현장에 가면 다 만들어질 수 있게 환경이 되어 있다”라며 “재미있는 일을 하니 정말 행복하다. 여러 사람의 인생을 살아보니 내 인생이 많이 없어져도 재미있다. 내가 언제 진영순 같은 인생을 살아 보겠나. 이런 환희를 내 아들에게선 못 느낀다. 대리만족 중”이라고 상당한 직업 만족도를 자랑했다.
“인간 라미란으로서도 일을 계속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죽을 때까지, 내가 온전한 정신으로 연기를 할 수 있을 때까지 이 일을 하는 게 목표다. 그래서 쉬지 않고 싶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라미란은 ‘나쁜 엄마’ 종영 인터뷰에서 “진중한 역할을 했던 작품이 다 망했었다. 이미지가 치우치는 게 싫어서 머리를 굴려 작품을 선택했는데도 잘 안 되더라. 내가 출연한지 모르는 경우도 있다”라며 “‘나쁜 엄마’는 내게서 코미디를 많이 없앤 작품이다. ‘라미란이 배꼽 도둑이나 하는 줄 알았는데 이런 연기도 할 줄 아는 구나’를 알렸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나는 텐션이 높은 사람이 아니라 코미디를 하면 힘에 부친다. 특히 내게 재미를 바라는 눈빛을 보면 부담감이 확 온다. 그런 면에서 ‘나쁜 엄마’는 부담 없는 작품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라미란이 출연한 ‘나쁜 엄마’(연출 심나연, 극본 배세영)는 자체 최고인 전국 12.0%, 수도권 13.6%(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전 채널 1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는 JTBC 역대 수목드라마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기도 하다.
그는 “매번 작품을 하는 동안 행복하고 좋다. 시청자들이 재미있게 봐 주면 감사한 것”이라며 “‘나쁜 엄마’처럼 이렇게 찍으면서도 행복했고 공개 후 반응도 좋은 작품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진부하다’는 일부 시청자 반응에는 “나도 처음 대본을 보고 굉장히 진부하다고 느꼈다. 그런데 읽을수록 이야기 자체에 빠지더라. 이렇게 집중력 있게 보게 되는데 진부하면 어떤가. 작품이 잘 될 줄 알았다. 보기 시작하면 계속 보게 될 거란 확신이 있었다”라고 출연자로서 느낀 점을 이야기했다.
또 “대본에 있는 진영순이라는 인물 자체로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애드리브를 안 좋아하고 철저하게 대본에 의존하는 편이다. 대본에 적힌 말을 내뱉는 순간 나는 이미 진영순화 되어 있는 셈이기 때문이다. 이 사람이 왜 이런 말을 할까. 어떤 흐름에서 이런 태도를 취할까를 고민하면 작가가 그린 진영순이 되어 있다. 그래서 대사 토씨 하나 안 틀리게 외우려고 노력한다”라고 라미란의 믿고 보는 연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공유했다.
이는 제작진을 향한 믿음이 있기에 가능한 준비 과정이고, 라미란 역시 “촬영 전날 대사만 외워서 간다. 현장에 가면 다 만들어질 수 있게 환경이 되어 있다”라며 “재미있는 일을 하니 정말 행복하다. 여러 사람의 인생을 살아보니 내 인생이 많이 없어져도 재미있다. 내가 언제 진영순 같은 인생을 살아 보겠나. 이런 환희를 내 아들에게선 못 느낀다. 대리만족 중”이라고 상당한 직업 만족도를 자랑했다.
“인간 라미란으로서도 일을 계속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죽을 때까지, 내가 온전한 정신으로 연기를 할 수 있을 때까지 이 일을 하는 게 목표다. 그래서 쉬지 않고 싶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