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터너티브(Alternative) POP R&B 장르의 'Rainy Days'는 빈티지하고 이색적인 퍼커션 소리와 현대적인 드럼 사운드가 조화를 이뤄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일상 속 다양한 백색소음이 뷔의 목소리와 어우러져 곡의 감수성을 끌어올린다.
'Rainy Days' 뮤직비디오는 홀로 평범한 하루를 보내는 뷔의 모습을 담았다. 곡의 정서에 따라 차분하고 정적인 분위기로 연출됐다. 잠에서 깬 순간부터 식사를 준비하고, 작업에 몰두하다가 또다시 무료한 듯 낮잠에 빠지는 일상의 순간이 그려진다.
뷔의 첫 솔로 앨범 'Layover'의 제작 전반을 진두지휘한 어도어(ADOR) 민희진 총괄 프로듀서는 "곡의 전체 분위기를 뷔의 화려함보다는 그 이면의 담백함에 초점을 맞추고 싶었다. 내가 뷔에게 제안하고 싶었던 음악 스타일이 있었다. 그것을 바탕으로 그의 음색과 스타일을 고려해 지금의 트랙리스트를 만들어 들려줬는데, 단번에 의견이 일치했다"라며 "'Rainy Days'는 앨범의 인트로 격인 곡으로, 담백하면서도 먹먹한 뷔의 보컬과 비주얼이 인상적일 것"이라고 앨범 프로듀싱 과정을 전했다.
선공개된 또 다른 수록곡 'Love Me Again'은 R&B 장르로 1970년대 소울 사운드(Soul Sound)가 중심을 잡고, 가스펠과 재즈도 가미돼 포근하고 풍성한 느낌을 선사한다. 특히, 뷔의 부드러우면서도 독특한 리듬감이 부각되는 보컬이 강렬한 매력 포인트다.
뷔는 지난 10일 음원 공개에 앞서 'Love Me Again'의 뮤직비디오를 먼저 선보였다. 스페인 마요르카의 한 동굴에서 촬영된 이 뮤직비디오는 음악과 뷔의 목소리에 가장 집중해 마치 라이브 공연을 보는 듯한 연출로 호평받고 있다. 'Love Me Again' 뮤직비디오는 11일 정오 기준 조회수 2,000만 건을 넘었으며, 공개 직후 유튜브 '인기 급상승 음악' 1위에 올랐다.
뷔의 첫 솔로 앨범 'Layover'는 오는 9월 8일 발매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