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KBS Joy ‘연애의 참견’ 188회에서는 전 남친의 ‘파트너’ 제안에 흔들리는 고민녀의 사연이 방송된다.

2년째 연애 중인 고민녀는 그저 일주일에 한 번 만나서 밥 먹고 자는 무의미한 사이가 된 남자친구에게 먼저 이별을 고하지만 한 달이 지나도 그를 잊지 못한다.

어느 날 집 앞으로 찾아온 그와 다시 술을 마시고 함께 밤을 보낸 고민녀에게 “어제 같이 있으니까 좋더라. 너도 싫지 않았다면 오늘처럼 이렇게 가끔 보는 게 어때?”라며 전남친은 재회가 아닌 ‘파트너’ 제안을 한다.

처음엔 ‘미친 소릴 들었다’고 생각했지만 미련이 남았던 고민녀는 결국 그 제안을 받아들이고, 연애할 때처럼 이래저래 귀찮지 않고 잔소리할 필요도 없어서 싸울 일도 없고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생각한다.

친구는 ‘파트너의 법칙, 절대 사랑에 빠지면 안 돼’라며 고민녀에게 충고하고, 연애할 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공기에 고민녀는 혼란스러운 마음을 감출 수 없어진다.

한혜진은 전 남친이 현 파트너가 된 사연에 “신박한데?”라며 \'전 남친이 아주 영악하다. 2년 동안 만나며 고민녀의 성향상 할 예상 대답을 이미 파악하고 파트너 제안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곽정은은 ‘성격은 안 맞아 헤어졌지만 몸은 맞았던 연인들이 겪을 수 있는 유혹이 저런 것이 아닐까\'라며 \'해피엔딩은 보장 못 하는 관계\'라고 참견한다. 서장훈은 ‘지금도 이미 지저분한 추억투성이’라고 평한다.

\'연애의 참견\'은 15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