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스 “슬럼프 빠질 틈 없이 매순간 절박, 목표=좋은 무대” [DA:인터뷰②]

입력 2023-09-29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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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5년차인 그룹 원어스가 매너리즘 혹은 슬럼프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원어스는 미니 10집 [La Dolce Vita(라 돌체 비타)]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슬럼프에 매몰되기보다는 현재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팀의 방향성을 말했다.

환웅은 “슬럼프에 빠질 틈 없이 매순간이 위기인 것처럼 임했다”라며 “팀으로는 매너리즘, 슬럼프 없이 달려오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성장하고 있다는 게 무대로 증명되는 듯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내 안의 틀을 깰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그래서 투어 때 시야를 넓히려고 다양한 곳에서 춤을 배우기도 한다. 조금 다른 영감을 받기 위해서다”라고 자신감과 동시에 고민을 이야기했다.

이어 건희는 “멤버들 모두 무대에 대한 욕심이 많다. 결과가 목표가 된 적이 없다. 1등은 감사한 일이지만 좋은 무대를 남기는 게 우리의 목표다. 어떤 무대를 만들지 얼마나 좋은 무대를 만들지를 고민하다보면 매너리즘에 빠지는 경우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환웅은 멤버 자랑을 하기 시작했다. 최근 소속사 RBW 아티스트 합동 콘서트에서 관객은 물론, 대표도 칭찬을 할 만큼 수준급 공연을 펼쳤다고.

“이도는 커진 근육만큼 무대 위 존재감도 커졌고, 건희는 이제 댄스 브레이크 부분을 끌고 갈 정도로 춤 기량을 키웠다. 서호의 경우 다리 부상으로 의자에 앉아서 무대를 할 일이 있었는데 퍼포먼스를 못해 아쉽긴 했지만 서호의 폭발적인 라이브 실력을 제대로 들려줄 수 있어서 좋았다. 시온은 활동을 하면 할수록 본인이 잘생긴 걸 알아버린 듯하다. 화면을 잡아먹더라. 이번 신곡 퍼포먼스에서도 시온의 얼굴을 자랑할 수 있도록 부탁을 했는데 만족한다.” (환웅)

이에 건희는 “우리는 리더가 없는 팀이다. 환웅은 불만이 없도록 문제를 해결하는 멤버다. 이렇게 이끌어주는 멤버라 항상 고맙다. 무대에서도 표현을 잘 하는 친구라 믿고 맡길 수 있다”라며 “다양한 매력을 가진 5명이 잘 어울리도록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연구해준다”라고 화답했다.

“팀으로서 예전에는 틀리지 않는 무대에 초점을 뒀는데 5년차가 되면서 바뀌었다. 잘하는 무대도 중요하지만 에너지를 전하는 무대를 하고 싶다. 그래서 투어 공연에서도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쓴다. 해보고 싶은 게 너무 많다. 이런 열정이 나를, 팀을 나아가게 한다. 팀에 대한 애정도 더 생긴다. 앞으로의 우리가 기대되는 만큼 팬들도 대중도 우리를 궁금해 달라.” (건희)

“성장을 하고 더 성장을 하고 싶은 욕심이 도전 의식을 깨우는 것 같다. 국내외 차트 순위가 욕심은 나지만, 목표는 아니다. 우리 목표는 소통을 많이 할 수 있는 무대다.” (이도)

지난 9월 26일 공개된 원어스의 미니 10집 [La Dolce Vita]에는 타이틀곡 'Baila Conmigo'(바일라 꼰미고)를 포함해 'Intro : Beggin' you'(인트로 : 베깅 유), 'Simulation'(시뮬레이션), '미리보기 (Epilogue)', 'Baila Conmigo (Spanish ver.)'(바일라 꼰미고 (스패니시 버전))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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