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나래와 신기루가 ‘덩치 서바이벌-먹찌빠’에서 완벽한 콤비 활약을 선보였다.
박나래와 신기루는 12일(어제) 방송된 SBS ‘덩치 서바이벌-먹찌빠’에서 지난주에 이어 더 강력해진 ‘강철덩치 운동회’를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체력이 방전된 박나래와 신기루는 음식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휑한 촬영장을 발견하자마자 촬영 보이콧을 외쳐 시작부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어 신기루는 이국주의 댄스 도발에 “여긴 뭐 댄서 없어?”라며 ‘스트릿 뚱스 파이터’로 변신, 그녀는 강렬한 춤사위로 빅웃음을 안겼다.
돌아가는 줄넘기에 멤버 5인이 모두 들어간 뒤 먹찌빠를 외치면 승리하는 지압판 단체 줄넘기 미션이 시작됐다. 줄넘기를 하기 전 지압판에 올라가 본 신기루는 “이거 쇼크 오겠다”며 충격을 금치 못했다.
단체 줄넘기 미션 베네핏을 얻지 못한 나래팀은 다음 미션 장소로 향했다. 줄지어 있는 거대한 타이어 행렬을 본 박나래는 “여기 지금 ‘돼지컬 100’, ‘뚱철 사나이’, ‘뚱철부대’라고 소문이 흉흉하다. 무엇인지 몰라도 진짜 힘들 것 같다”라며 “우린 먹방 프로그램인 줄 알고 왔다”라며 취업 사기(?)를 주장하기도.
도합 1.2톤의 타이어를 뒤집어야 하는 하드코어 미션을 앞두고 나래팀은 머리를 맞대고 전략을 짰다. 박나래와 신기루는 각각 4, 5번째 타이어를 책임지기로 했다. 미션이 시작되자마자 이들은 힘을 합쳐 거대한 타이어를 뒤집으며 앞으로 나아갔다. 끝판왕 5구간 타이어만을 남긴 박나래와 신기루는 상대팀과 막상막하 실력으로 쫄깃한 긴장감을 안겼다.
하지만 체력이 고갈된 나래팀은 역전한 장훈팀을 따라잡지 못했고, 이들은 결국 눈앞에서 패배의 쓴맛을 보게 됐다. 거친 숨을 몰아쉬던 신기루는 졌지만 끝까지 해보자고 소리쳤고 멤버들은 다시 한 번 파이팅을 외치며 결승전에 들어왔다.
격한 움직임으로 지칠 대로 지친 나래팀은 상대팀이 따낸 음식공격권으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박나래는 철가방 속 짜장면과 탕수육을 보자 환호를 내질렀고, 신기루 역시 어깨춤을 추며 먹텐션을 끌어올렸다.
박나래는 상대팀 앞에서 짜장 소스에 군만두를 찍어 먹는 먹센스로 모두의 군침을 자극했다. 신기루 역시 신명나는 면치기 먹방으로 고단했던 가을 운동회의 힘듦을 잊게 했다.
뿐만 아니라 박나래는 압력밥솥 증기감별사 미션에서 먹신 들린 후각 능력을 발휘, 밥솥 안에 든 재료들을 척척 맞히는 등 맹활약을 펼치기도.
방송 말미, ‘먹찌빠’ 승부 결과가 공개됐다. 박나래와 신기루는 상대팀의 음식 공격권으로 위기를 겪었음에도 장훈팀과 0.2kg 차이로 승리했다. 특히 방송 이래 첫 승리를 하게된 박나래는 양손을 번쩍 들고 포효하는 기쁨의 세레머니로 이날 방송의 대미를 장식했다.
사진=SBS ‘덩치 서바이벌-먹찌빠’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