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대상 이름 새길 준비…‘태계일주3’ 태벤져스, 아프리카로! (종합)[DA:현장]

입력 2023-11-23 14:5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기안84 대상 이름 새길 준비…‘태계일주3’ 태벤져스, 아프리카로! (종합)[DA:현장]

기안84가 MBC 연예대상 트로피에 이름을 더 확실하게 새기러 왔다. 앞선 시리즈의 성공에 힘입어 시즌3로 돌아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를 통해 연말 시청자들의 마음을 꽉 잡을 계획이다.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진행된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 제작발표회. 이날 행사에는 ‘태계일주’ 시리즈를 연출한 김지우 PD를 비롯해 기안84와 덱스가 참석했다. 일정상 불참한 빠니보틀은 등신대로 함께했다.

김 PD는 “시즌3의 부담감 보다는 ‘알려지지 않은 아프리카를 다른 식으로 소개해보자’고 생각했다. 현지 분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MZ 세대 등 다양한 친구들이 사는 모습에 집중해서 만들었다. 우리도 궁금해하는 마음으로 같이 떠났다”면서 “다양한 일이 있었는데 시즌2에서는 인도의 종교적인 그림이 있었다면 시즌3에서는 아프리카의 흥을 느끼는 시간이 됐다. 갠지스 강물을 마시는 장면이 많이 화제가 됐는데 이야기하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지만 봐주시면 더 재밌고 화제가 될 만한 장면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귀띔했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는 원시의 바다를 찾아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로 떠난 기안84와 빠니보틀, 덱스, 이시언의 무계획 현지 밀착 여행으로 시즌1 남미와 시즌2 인도에 이어 이번에는 아프리카 바다로 향했다. 시즌1에 함께했던 이시언이 합류하면서 전 시리즈 모든 출연자가 한데 모였다.

김 PD는 “프로그램의 구성을 생각하면서 섭외하는 경우도 있지만 ‘태계일주’는 기안84가 떠나는 이야기고 이 분의 세계관 안에서 같이 갈 수 있는 분들을 생각하면서 만들어 가다 보니까 기존 멤버들과 함께하게 됐다”면서 “너무 재밌고 좋은 분들이고 이 분들과 갔을 때 시너지를 끌어내보자는 마음으로 아프리카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다른 것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진행했다. 너무 만족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안84는 “세 번째 여행을 다녀왔다. 인도 편이 생각보다 시청률이 너무 잘 나와서 PD님이 부담을 가지고 계시더라. 나도 괜히 부담이 되긴 했는데 시즌3도 너무 재밌게 나와 버렸다”며 “걱정은 1회가 조금 평범하다. 2회부터 말이 안 된다. 이렇게 재밌는 예능을 할 수 있게 해준 PD님과 덱스, 빠니보틀, 이시언 형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시즌2에 이어 시즌3에도 함께한 덱스는 “인도 여행 때는 많이 긴장하고 약간의 경계심이 있는 상태였다면 이번에 마다가스카르에서는 경계심을 허물고 내 자신을 내려놓고 편하게 임했다. 볼거리도 더 다양해졌으니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인도 때도 재밌긴 했는데 개인적인 컨디션 악화로 중간에 힘들었던 부분이 있었다. 그럼에도 또 형님들과 여행을 떠난 이유는 혼자서는 경험할 수 없고, 경험하지도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을 좋아하진 않는 편이다. 익숙한 것만 찾는 편인데 형님들과 함께 여행을 떠났을 때는 새롭고 재밌는 경험을 많이 하다 보니까 인생에 있어서 좋은 점이 많이 남더라. 그래서 이번 여행도 흔쾌히 가게 됐다”고 밝혔다. 시즌3에서 처음 만난 이시언에 대해서는 “보기보다 훨씬 더 따뜻한 남자였다. 동생을 정말 잘 챙겨주는 형이었다. 인생 선배로서 현실적이고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을 많이 해주셔서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출연진들은 스포일러를 피해 에피소드를 살짝 귀띔하기도 했다. 기안84는 “남미도 인도도 항상 가보면 다 다르더라. 마다가스카르도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달랐다”며 “천둥의 신이 왔다”고 말했다. 덱스는 “천운이 따라줬다. 인간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일, 인간의 영역을 넘어선 무언가가 도와준 일이 있었다”고 전했다.


올해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리즈의 연이은 성공과 ‘나 혼자 산다’에서 보여준 마라톤 풀코스 도전기 등을 통해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강력한 연예대상 수상 후보로 언급되고 있는 기안84. 그는 “‘나 혼자 산다’를 오래 하면서 사람들이 좋아해주셔서 여기까지 왔다. 그런데 김지우 PD님을 만난 후에 대상 이야기가 나온 것을 보면 ‘태계일주’ 덕분이 아닌가 싶다. 이러면 ‘나 혼자 산다’ 허항 PD님이 비질 것 같은데 ‘태계일주’가 없었다면 거론될 일도 없었을 것 같다. ‘태계일주’ 시청률이 잘 나왔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기안84가 “무섭다. 나는 대단한 사람이 아닌데 이런 건 내가 받아도 되나 싶다. 언급되는 것도 조심스럽다”고 하자 MC 장도연은 “아직 받지 않았다. 오늘 제작발표회다. 상상, 상상”이라고 농담하며 분위기를 풀었다.

김 PD는 “아직까지도 조심스러운 지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건 (대상 언급이) 감사한 일이고 좋은 일이지만 우리가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기 조심스럽다. (수상을) 하면 너무 경사스럽고 좋을 것 같다. 그 장면을 본다면 너무 꿈같은 일일 것 같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기안84는 다음 시즌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음 시즌은 PD님과 나와 출연자들의 의견도 있는 거라 말하기 조심스럽다. 다음은 나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는 26일 일요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스포츠동아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