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이승만 관련 기부’ 논란 언급에 작품 답변으로 “가족들 생각” (마에스트라)

입력 2023-12-06 12: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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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이승만 관련 기부’ 논란 언급에 작품 답변으로 “가족들 생각” (마에스트라)

배우 이영애가 이승만기념관 건립 기부로 생긴 논란 관련 질문을 회피했다.

6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 제작발표회. 이날 행사에서는 “작품 복귀에 앞서 연기 이외의 것들로 논란이 불거졌는데 배우로서 어떻게 생각하나. 작품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나”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박경림은 질문을 일부 수정, 작품과 관련된 질문으로 ‘복귀 소감’을 물었다.

앞서 이영애는 지난 10월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을 추진하는 이승만대통령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에 5000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이영애 측은 “과오를 감싸자는 것이 아니라, 과오는 과오대로 역사에 남기되 공을 살펴보며 화합하자는 의미”라며 “이번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 모금 참여로 의견이 다른 국민 분들께 불편한 마음을 드렸다면 다시 한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날 이영애는 “어려운 질문을 해주셨으니 간단히 말씀드리면 아기 엄마니까 우리나라가 행복한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아이를 낳으니까 작품을 고를 때도 아이에게 영향을 끼치는지 크게 생각하게 되더라. 너무 잔인해도 걱정이 되더라”고 말했다.

그는 “엄마가 되니까 하나만 생각하지 않고 가족과 아이를 생각하는 합의점을 찾게 됐다. 전작 ‘구경이’ 이후 이 작품에 임하는 마음가짐도 연기자로서 엄마로서 균형을 잘 이루면서 한 작품 한 작품 더 심혈을 기울이게 되더라. 아이의 미래도 생각하게 되고, 연기자로서 오래 가고자 하는 마음가짐도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엄마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들도 따라가더라. 열심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에스트라’는 전 세계 단 5%뿐인 여성 지휘자 마에스트라, 천재 혹은 전설이라 불리는 차세음이 자신의 비밀을 감춘 채 오케스트라를 둘러싼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내용을 담은 드라마. 이영애가 타이틀롤을 맡았으며 이무생, 김영재, 황보름별 등이 출연한다. 9일 토요일 밤 9시 20분 tvN에서 첫 방송.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주현희 스포츠동아 기자 teth11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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