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9년 활동 집대성한 앨범, 또 다른 출발선”

입력 2024-04-30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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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의 신이 돌아왔다!” 그룹 세븐틴이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베스트 앨범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앨범의 신이 돌아왔다!” 그룹 세븐틴이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베스트 앨범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세븐틴, ‘베스트 앨범’ 출시 글로벌 기자간담회

전세계 팬들 수천명 모여 이례적
“이번 음반 외 새 앨범 연내 출시
북미 아우르는 월드투어 시작도”
올 활동 계획 깜짝 발표에 들썩
국가번호 ‘82’처럼 케이(K)팝에 대표 코드를 매긴다면 이 숫자 ‘17’이지 않을까.

‘케이팝 국대 코드’ 세븐틴이 9년 여정을 망라한 베스트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음반 판매량에 있어 ‘최초, 최고’를 독식해 온 ‘리빙 레전드’답게 이번 앨범 역시 26일 기준 ‘선주문 333만 장’을 훌쩍 넘기며 여전한 위엄을 과시했다. 베스트 앨범이 지닌 물리적, 가격적 핸디캡마저 무력화시킨 일로, 연간 2000만 장 판매를 일컫는 초유의 ‘쌍천만 신화’를 향한 유의미한 첫걸음을 뗐다.

베스트 앨범 출시를 기념해 세븐틴은 공식 발매 당일인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호텔 주변에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각지에서 온 팬덤 수천 명이 몰려 눈길을 끌었다. 여느 기자간담회에선 볼 수 없던 이례적 광경으로 예기치 못한 운집이었지만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와 하이브 측은 경호 인력을 확충, 안전에 만전을 기했고 팬들 또한 ‘모범 팬덤’으로서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였다.

해마다 커리어 하이 경신의 연속이었던 세븐틴 9년 활동상을 한데 모은 베스트 앨범명은 ‘세븐틴 이즈 라이트 히어’(17 IS RIGHT HERE) 대표곡만 엄선했음에도 29곡 여기에 새 노래 4곡까지 추가한 무려 33곡을 2장의 CD에 담았다.

음반 프로듀싱에도 직접 참여하는 대표 ‘자체 제작돌’로서 베스트 앨범을 내놓게 된 이들의 출사표는 “최선”과 “미래.” 베스트 앨범이란 특성상 ‘회고’ 의미가 짙게 내재돼 있지만, 이들은 도리어 “비전에 더 방점을 둔” 또 다른 출발선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과거와 미래를 잇는 ‘이정표’ 격인 베스트 앨범 발매에 맞물려 세븐틴은 올 한 해 활동 계획 또한 깜짝 언급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멤버들은 “이번 음반 외 새 앨범이 연내 출시될 것”을 예고하며 이를 기반으로 “북미까지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월드 투어 또한 연내 시작될 것이라 밝혔다.

공연 규모에 대해서도 세븐틴은 전 세계 주요 “스타디움”에서 전개될 것이라 귀띔하며 가수라면 누구나 품고 있을 “더 큰 무대”에 대한 갈망 또한 여전함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세븐틴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장한 현존 최고 꿈의 무대 ‘스피어’를 언급, 이목을 집중시켰다.



세븐틴은 지난 한 해 동안 팬미팅과 투어 등 모두 23회에 걸친 공연을 ‘연속 매진’시키며 누적 관객 1000만 명을 돌파,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들은 올해 자체 콘서트 외에 영국 글래스턴베리, 독일 롤라팔루자 베를린 등 유럽 최고 대중음악 축제 ‘헤드라이너’로 낙점, 케이팝 톱티어로서 위상을 입증했다.

허민녕 스포츠동아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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