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김대호·배성재, ‘예능스타’들의 올림픽 3파전

입력 2024-07-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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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전현무. 사진제공|KBS

방송가에 ‘올림픽 3파전’이 성사됐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 김대호, 배성재가 7월 26일(한국시간) 개막하는 제33회 파리올림픽에서 각각 KBS와 MBC, SBS를 대표해 중계한다.

각 방송사에서 캐스터로 활약할 이들은 시청자 관심을 예열하기 위해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의 올림픽특집에도 연달아 출연한다.

전현무는 2012년 KBS에서 퇴사한 지 12년 만에 ‘친정’에서 캐스터 데뷔전을 치른다. 2006년 아나운서로 데뷔한 후 캐스터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역도 종목을 맡아 ‘포스트 장미란’으로 불리는 박혜정 선수의 경기를 현지에서 전한다.

이번 중계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올림픽 특집 일환으로 마련됐다. 앞서 전현무가 프로그램을 통해 박혜정 선수와 인연을 맺은 후 “비인기 종목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싶다”는 의지에서 스페셜 캐스터로 참여했다. 중계 준비 과정과 현지 방문기 등도 해당 프로그램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김대호 아나운서. 사진제공|MBC

지난해 MBC 방송연예대상 신인상을 수상한 김대호도 처음으로 스포츠 중계에 도전한다. 그는 ‘구해줘! 홈즈’, ‘나 혼자 산다’ 등으로 쌓은 친근한 이미지를 앞세워 시청자의 시선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이미 올해 초부터 예능 촬영과 중계 준비를 병행하며 파리올림픽을 준비해 왔다. MBC 아나운서국 공식 유튜브 채널 ‘뉴스안하니’로 동료인 김나진 아나운서로부터 중계 방법을 배우는 과정도 공개했다. 그는 “시청자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키는 게 부담은 되지만 임무가 주어졌을 때 해내야 한다”며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방송인 배성재. 사진제공|SM C&C

스포츠 중계로는 베테랑으로 손꼽히는 배성재는 전현무와 같은 역도 종목을 중계한다. 최근 자신이 진행하는 SBS 라디오 ‘배성재의 텐’에 전현무를 초대해 관련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미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폭넓은 시청자를 만나기 위해 ‘미운 우리 새끼’에도 출연하고 있다. 중계할 때 차려입는 단복을 입기 위해 다이어트를 감행하고, 목 상태를 점검하는 등 올림픽 준비에 한창인 일상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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