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화정, 비키니 입고 라디오 진행 “전날 엄청 먹었는데…손 떨려” (미우새)

입력 2024-07-08 11: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방송인 최화정이 SBS 라디오에서 하차한 심경과 진행 당시 에피소드를 떠올렸다.

7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는 최화정이 게스트로 출연해 특유의 입담을 과시했다.

특히 이날 최화정은 27년간 진행했던 라디오에서 하차한 것에 대해 SBS에 사과하고 싶다면서 “27년간 진행한 라디오를 그만두게 되니까 모르시는 분들이 SBS에서 ‘나를 잘랐다’, ‘SBS 안 들을 거야’라며 엄청 욕을 많이 하시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괜히 ‘저 안 잘린 거다. 하차한 거다’라고 말할 수 없지 않나. 그만두기 3~4년 전부터는 잘 내려와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미친 동안’이라고 해도 칠순까지 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나”라며 “잘 내려올 시기를 택했는데 마침 개편 때 5월이 가장 아름답지 않을까 했다”라고 말했다.

당시 최화정은 마지막 방송을 하며 울컥해 눈물을 보여 청취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한편 최화정은 2010년 월드컵 당시 한국 축구대표팀이 16강 진출 당시 비키니 차림으로 라디오를 진행했던 것에 대해 영상이 공개되자 “저때 죽는 줄 알았다. 동영상으로 본 건 처음이다. 그렇게 될 줄 모르고 그날 저녁에 얼마나 많이 먹고 잤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최화정은 당시 상황에 대해 “홍진경이 라디오 ‘가요광장’을 진행하고 있었다. 갑자기 한 청취자가 ‘진경 언니는 16강 가면 한복 입고 진행한대요’ 하더라. 16강 진출할 가능성이 희박했다. 제가 ‘올라가기만 하면 뭐 비키니는 못 입어요?’ 하고 끝냈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가) 새벽이었기 때문에 정작 나는 보지도 못하고 잠을 잤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난리가 났다. 기자들한테 전화가 와서 ‘어떻게 할 거냐’는 거다”라며 “평소에 비키니도 안 입는데 찾는데 손이 덜덜 떨리더라. (공약을) 지켜야 하지 않나. 약속을 안 지키는 건 말도 안 되는 건데. 손이 떨려서 손을 잡고 찾았었다”고 회상했다.

사진=SBS ‘미운우리새끼’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