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나인우와 연정훈(왼쪽부터)이 21일 방송을 끝으로 KBS 2TV ‘1박2일’ 시즌4을 떠난다. 사진제공|KBS
‘1박2일’에서는 시즌4에서 맏형을 맡은 배우 연정훈,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가 ‘라이징 스타’로 자리 잡은 배우 나인우가 동반 하차한다. 제작진은 이들의 마지막 촬영 분량을 14일과 21일 연달아 방송하고, 이후 약 3주간 휴방할 예정이다.
연정훈과 나인우는 각각 2019년과 2022년부터 ‘1박2일’에 고정 출연해왔다. 최근 드라마 촬영 등이 이어지며 이들은 ‘본업’에 집중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떠나기로 하고, 지난달 21일 마지막 촬영에 임했다.
방송사가 26일(한국시간)부터 제33회 파리올림픽 중계 체제에 돌입하며 제작진은 재정비 시간을 벌게 됐다. 다음 녹화 일정을 8월 중으로 미뤄두고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을 둘러보며 새로운 출연자를 뽑기 위해 고심 중이다. 멤버 변화에 따라 시즌5로 방송을 꾸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골프스타’ 박세리(오른쪽)가 출연 중인 KBS 2TV ‘개는 훌륭하다’도 최근 리뉴얼을 위해 방송을 잠정 중단했다. 사진제공|KBS
프로그램은 앞서 강 훈련사를 둘러싼 논란들이 계속 이어지면서 5주 동안 결방했다. 이후 지난달 17일 강 훈련사의 모습을 편집한 채 방송을 재개했지만, 3주 만에 잠정 중단하고 말았다.
방송사는 2019년 11월부터 5년간 자리를 지켜온 ‘개는 훌륭하다’를 폐지하는 대신, 반려동물로 영역을 확장하고 새로운 출연자를 물색해 “리뉴얼”하기로 했다. 방송 재개 시점은 파리올림픽 이후로 예정하고 있다.
방송사는 인기 프로그램 변화를 앞두고 관련 반응을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10일 “KBS가 연말까지 파일럿 포맷들을 계속 준비하며 새로운 히트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귀띔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