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엔하이픈 사진제공|빌리프랩
“이갈며 준비, 가장 자신 있는 앨범.”
숫자가 말한다. 유튜브 기준 타이틀곡 ‘엑스오’(XO) 뮤직비디오는 공개 만 이틀 만에 조회수 1600만, 스포티파이에선 앨범 발표 첫날만 1200만이 넘는 누적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그룹 엔하이픈이 ‘올해의 음반’을 향해 질주 모드에 들어섰다. 통산 2번째이자 2년 9개월 만에 선보이게 된 정규 앨범 ‘로맨스:언톨드’(ROMANCE:UNTOLD)로, 220만을 넘어선 선 주문량을 위시로 유튜브 스포티파이 등에서 일명 ‘넘사벽’ 퍼포먼스를 과시하며 현존 최강 ‘글로벌 톱 티어’로서 위상을 과시 중이다.
‘엔하이픈 열풍’에 기름을 부은 건 이번 정규 앨범 타이틀곡 ‘엑스오’(XO Only If You Say Yes) 뮤직 비디오였다. 해당 뮤직 비디오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12일 오후 1시 전격 공개돼 유튜브 기준 만 이틀 만에 누적 조회수 1600만 회를 돌파, ‘전세계 가장 많이 본 뮤비’ 타이틀을 향한 초읽기에 돌입했다.
새 노래 또는 음반의 전지구적 반응을 즉각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글로벌 음악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도 엔하이픈의 활약은 돋보였다.
정규 앨범 발표와 거의 동시에 흔히 ‘스밍’으로 줄여 불리는 폭발적 스트리밍 양상을 띄었고 그 결과 단하루 동안 1200만회가 넘는 누적 재생 횟수를 기록, 이들의 새 노래를 기다려온 글로벌 팬덤이 얼마나 거대한 지 그 규모를 실감케 했다.
특히 눈길을 끈 대목은 새 앨범에 수록된 9개 전곡의 ‘고른 스트리밍 분포’로, 이는 일부 야구에 빗대 ‘거를 타선 없는’ 역대급 음반이란 호평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정량적 지표로도 해석 가능하다.
엔하이픈 자체 최고이기도 한 선 주문량 220만장 돌파와 맞물려 새 음반이 이들에게 안길 1주일간 판매 추이 ‘초동’ 기록에도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 대중성과 음악성을 다잡는데 성공한 음반이란 평가 속에서, 엔하이픈은 “이 갈며 준비했단” 남다른 일성과 함께 그런 이유로 “가장 자신 있게 선보일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