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뚱’ 김민경 해설위원 데뷔…KBS ‘파격 기용’ 어디까지?

입력 2024-07-28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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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김민경(가운데)이 27일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단체 결선 중계에 해설위원으로 참여했다. 사진제공|KBS

개그우먼 김민경(가운데)이 27일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단체 결선 중계에 해설위원으로 참여했다. 사진제공|KBS

‘운동뚱’ 개그우먼 김민경의 다음 무대는 ‘올림픽’이었다. 유튜브 채널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으로 새로운 ‘체육 아이콘’으로 발돋움한 김민경이 올림픽 사격 해설위원으로 깜짝 데뷔해 화제다.

김민경은 27일 밤(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단체 결선에서 KBS 중계 화면에 깜짝 등장했다. 명실상부한 ‘해설위원’으로서 그는 이광용 캐스터, 이대명 해설위원과 함께 중계 호흡을 맞췄다.

그의 해설위원 데뷔전은 ‘실용사격 국가대표’ 자격으로 이뤄졌다. 김민경은 지난 2022년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을 통해 사격을 접한 후 꾸준히 실력을 키워 국제실용사격연맹(IPSC) 대한민국 국가대표 자리에까지 올랐다. 그해 국제대회인 ‘IPSC 핸드건 월드 슛’에도 출전했다.

개그우먼 김민경이 유튜브 채널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을 통해 실용사격을 배우는 모습. 사진출처|김민경 SNS

개그우먼 김민경이 유튜브 채널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을 통해 실용사격을 배우는 모습. 사진출처|김민경 SNS

김민경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춰 사격을 설명해 호평을 받았다. 그는 “승부욕으로 시작했는데 총을 쏘는 순간 집중하니 기분이 좋고 집중력도 좋아졌다”며 사격의 장점을 설명했다. 또 일반 사격과 실용사격의 차이점을 설명하는 등 시청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왔다.

친근한 매력으로 선수들의 심경을 대변하는 역할도 톡톡히 했다. 그는 박하준·금지현의 은메달이 확정되자 “정말 잘했습니다”라고 외치며 박수를 쳤다. 또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이 목에 건 첫 메달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런 자리에 함께 있는 것이 영광”이라고 말했다.

KBS는 김민경을 필두로 해 ‘파격 기용’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다. 톱모델 이현이가 ‘여기는 파리’ MC를 맡아 현지 곳곳의 열기를 직접 전하는 데 이어 방송인 전현무의 역도 중계 데뷔전이 예정돼 있다. 비보이 출신 배우 박재민도 댄스 브레이킹 종목의 해설위원으로 참여한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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