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3’ 흥행·로다주 복귀…마블, 제2의 전성기 맞이할까

입력 2024-07-28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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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SNS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SNS

마블, 다시 비상한다.

마블 히어로 영화‘데드풀과 울버린’이 전 세계 극장가를 휩쓸며 하락세를 타고 있는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구할 희망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 가운데 마블 스튜디오가 ‘마블 개국공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복귀를 공식 발표하며 ‘제2의 마블 전성기’가 다시금 도래할지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데드풀과 울버린’ 청불 한계도 깼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데드풀과 울버린’이 24일 개봉해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개봉 5일째인 28일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앞서 개봉 첫날 23만 명을 동원, 올해 청소년관람불가 개봉작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영화는 토요일 하루에만 31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다. 이는 2위에 오른 전체관람가 애니메이션 ‘슈퍼배드4’(14만 명)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한국뿐만 아니다.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에 힘입어 북미에서도 첫날 9600만 달러(1330억 800만 원)를 벌어들여 역대 R등급(17세 미만 관람 불가) 영화 최고 오프닝 수익을 기록했다. 월드와이드 흥행 수익 역시 하루 만에 2억 달러(2771억 원)를 돌파했다.

이는 최근 2~3년간 개봉했던 마블 영화들이 흥행에 실패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더욱 눈길을 끈다. 극 중 자기 자신을 마블을 구원할 ‘마블 지저스’(마블 예수님)이라고 지칭한 ‘데드풀 대사’가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사진제공|마블스튜디오 공식 SNS

사진제공|마블스튜디오 공식 SNS

○‘끝판왕’ 로다주 복귀

이렇듯 ‘데드풀과 울버린’이 오랜만에 마블 영화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고 있는 가운데, 마블 스튜디오가 28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4 코믹콘 인터내셔널’에서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MCU 복귀를 공식 발표해 전 세계 팬들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MCU 첫 영화 2008년 ‘아이언맨’을 성공시킨 ‘마블의 개국공신’이자 마블 황금기를 책임져 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2019년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끝으로 MCU를 떠난 바 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복귀작에서 ‘아이언맨’이 아닌 세계관 최강 빌런인 ‘닥터 둠’(빅터 폰 둠) 역을 맡기로 해 화제를 모은다. 2026년과 2027년 각각 개봉하는 ‘어벤져스: 둠스데이’와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의 메인 빌런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영화 연출을 맡은 조 루소 감독은 “가장 복잡하면서도 가장 재밌는 캐릭터인 닥터 둠을 연기할 가장 위대한 배우가 필요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그런 닥터 둠을 연기할 수 있는 단 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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