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슈가(민윤기)가 음주 상태로 전동 킥보드를 탔다가 적발됐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슈가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슈가는 전날 오후 용산구 한남동 소재 노상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킥보드를 탔다가 넘어진 채로 발견됐다.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으로 알려졌다.
슈가는 7일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여러분께 실망스러운 일로 찾아뵙게 되어 매우 무겁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문을 뗐다.
그는 “어제 밤 식사 자리에서 술을 마신 후, 전동 킥보드를 타고 귀가했다”고 음주운전을 인정했으나 이후 변명을 거듭했다. 거리가 가까웠고, 음주 상태로 전동 킥보드를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을 몰랐으며, 혼자 넘어져 피해를 입은 사람이나 파손된 시설은 없었다는 변명의 연속이었다.
변명을 늘어놓은 슈가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내 책임이기에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부주의하고 잘못된 내 행동에 상처 입으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리며,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더욱더 행동에 주의하겠다”는 사과로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슈가는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2025년 6월 소집해제 예정이다.
이하 BTS 슈가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슈가입니다.
여러분께 실망스러운 일로 찾아뵙게 되어 매우 무겁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제가 어제 밤 식사 자리에서 술을 마신 후, 전동 킥보드를 타고 귀가했습니다. 가까운 거리라는 안이한 생각과 음주 상태에서는 전동 킥보드 이용이 불가하다는 점을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도로교통법규를 위반했습니다. 집 앞 정문에서 전동 킥보드를 세우는 과정에서 혼자 넘어지게 되었고, 주변에 경찰관 분이 계셔서 음주 측정한 결과 면허취소 처분과 범칙금이 부과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피해를 입으신 분 또는 파손된 시설은 없었지만,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 책임이기에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부주의하고 잘못된 저의 행동에 상처 입으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리며,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더욱더 행동에 주의하겠습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