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S
‘연기교습소’ 수강생은 무려 이문식, 장혁 등 드라마와 스크린을 종횡무진 누벼온 베테랑 배우들이다. 그가 이들에게 호통 치며 ‘연기론’을 가르치는 모습이 사뭇 의아하지만 ‘치열하게’ 기싸움을 펼치는 이수지와 배우들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다.
이 수상한 교습소 풍경을 담은 ‘메소드클럽’은 허구의 설정을 실제 상황처럼 담아내는 ‘페이크 다큐멘터리’를 표방하고 있다. 이수지는 원장 이수근, 동료 강사 곽범과 함께 스타 배우들을 초대해 코믹한 ‘연기 한마당’을 펼친다.
“그렇지 않아도 배우 김지원이나 김혜윤처럼 사랑을 연기하는 배우들에게 ‘진짜 사랑’을 알려주는 유튜브 채널을 열고 싶었어요. 그들이 진짜 사랑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아요? 사실 그 부분만큼은 기혼자인 제가 ‘승리자’라 생각하거든요. 사랑에 대한 강의를 하고 싶던 찰나 제작진 출연 제의를 받아 흔쾌히 승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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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철저하게 ‘대본 플레이’를 해요. 그런데 제작진이 건네준 대본을 보면 실제 성격이 ‘무섭도록’ 녹아들어 있어요. ‘페이크 다큐’가 아니라 진짜 다큐멘터리 한 편을 찍는 느낌이랄까요. 게스트로 출연한 연기자들도 비슷할 거예요. 그들의 ‘진짜 모습’을 생생히 보는 재미가 분명 클 거예요.”
그가 ‘출연 도전장’을 던진 스타들도 코미디 그 자체다. ‘눈물의 여왕’ 김지원과 ‘선재 업고 튀어’ 김혜윤 등 로맨스 주역들과 글로벌 가수 싸이다.
“김지원, 김혜윤 씨와 ‘로코 대결’을 꼭 한 번 해보고 싶어요. 저와 ‘닮은 꼴’로 유명한 싸이 씨와는 남매 연기를 해보면 어떨까요? 배 다른 남매라 다른 집에 사는데 같은 결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거예요.”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