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멤버 태일이 성범죄 관련 형사 사건에 피소돼 충격을 주고 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이를 공식 입장으로 신속히 전하며, ‘팀 탈퇴’란 초강수로 단호히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포츠동아DB
성범죄 연루 의혹을 받는 주축 그룹 멤버에 대한 SM 대응은 ‘단호’했다. 범죄 혐의를 신속히 알리고, 사과했으며 ‘팀 탈퇴’란 ‘초강수’도 동시에 빼 들었다.
최정상 그룹 NCT 멤버 태일이 성범죄 관련 형사 사건에 피소돼 충격을 주고 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SM)는 이런 혐의를 ‘선제적으로’ 공식확인하고 ‘팀 탈퇴’도 함께 전해 눈길을 끌었다.
SM은 28일 오후 ‘공식 입장’ 형태로 그룹 NCT 멤버 “태일이 성 범죄 관련 형사 사건에 피소된 사실을 확인했다” 전하며 이와 관련 “사실 관계를 파악하던 중 ‘사안이 매우 엄중함을 인지’했고 더 이상 팀 활동을 이어갈수 없다 판단했다. 이를 놓고 태일과 논의 ‘팀 탈퇴’를 결정했다” 밝혔다.
SM에 따르면 태일은 성범죄 관련 혐의에 대한 경찰 조사에 응하고 있다. 이와 맞물려 SM은 향후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 입장 또한 전할 것”이라 예고했다.
태일의 성범죄 관련 피소 사실과 그에 따른 책임의 결과 ‘팀 탈퇴’를 SM이 전격 발표한 직후 그의 개인 SNS 상에선 일명 대규모 ‘언팔’ 움직임이 감지되기도 했다.
소속 그룹 NCT 유명세에 기대 태일은 600만에 육박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SM 공식 입장 이후 눈에 띌 정도로 확연한 ‘이탈세’를 보였다. ‘비판’에 대한 암묵적 표시로 갈음되는 ‘언팔’ 가운데는 태일의 동료 아티스트들 또한 적잖이 포함돼 있었다.
태일은 SM 고유의 그룹 플랫폼 NCT 일원으로 지난 2016년 정식 데뷔, NCT내 핵심 유닛 NCT 127 주축 멤버로 활동해왔다. 태일은 지난해 8월 오토바이 사고로 오른쪽 허벅지 골절상을 입어 수술대에 오른 바 있으며, 이로 인해 해를 넘긴 올 초까지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도 했다.
이젠 ‘전(前)’ 소속 유닛이 된 NCT 127 새 앨범이 지난 달 발매됨과 아울러 태일은 자연스레 복귀 수순에도 들어갔다.
팬미팅 무대에 일부 오르거나 NCT 자체 콘텐츠에 모습을 드러냈고, 유명 유튜브 채널에 게스트로 출연하기도 했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