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 사진제공|옥스팜 코리아
배우 이하늬가 가난으로 꿈을 잃은 전 세계 빈곤층 여성을 돕기 위해 나선다.
29일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 코리아는 이하늬와 대강원도 인제군과 손잡고 이하늬와 함께 빈곤층 여성과 소녀를 돕기 위한 기부 캠페인 ‘2024 옥스팜워크(OXFAM WALK)’를 10월 19일 개최한다.
올해로 6회를 맞이한 ‘옥스팜워크’는 10km를 걸으며 지구 반대편 빈곤층 여성과 소녀들이 깨끗한 물을 구하기 위해 매일 걷고 있는 ‘생존의 거리’를 간접적으로 체험해 보는 행사다.
스포츠 이벤트가 아닌 기부 행사로 참가비(1인당 3만 원) 전액은 물, 위생, 교육을 포함한 전 세계 여성과 소녀의 권리 신장을 위한 프로그램에 사용된다.
옥스팜워크는 2019년 첫 행사 이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비대면으로 진행되다 지난해 다시 오프라인 행사로 전환되었다.
첫 행사에는 900여 명이 참가했고 이후 비대면으로 진행된 기부행사에도 매년 1000여 명이 참여해 현재까지 총 1억3800여만 원의 후원금이 모였다.
지금까지 모인 후원금 전액은 전 세계 여성과 소녀들에게 전달되어 가난을 극복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데 사용됐다.
10월 19일 오후 1시에 시작되는 올해 행사에도 홍보대사로 활동중인 배우 이하늬가 참가자들과 함께 강원도 인제군 원대리 자작나무 숲 일대를 걸을 예정이다.
사계절마다 제각각의 매력을 지닌 원대리 자작나무 숲은 특히 가을에는 하얀 자작나무에 울긋불긋 단풍이 들어 이색적인 경관을 자랑한다.
이하늬 홍보대사는 “옥스팜워크는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이라고도 불리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원대리 자작나무 숲에서 10km를 걸으며 기부도 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라며 “가난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여성과 소녀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2015년 4월 옥스팜 캄보디아 구호현장 방문을 통해 옥스팜과 처음 인연을 맺은 배우 이하늬는 2016년부터 옥스팜 코리아 홍보대사로 글로벌 기부 프로젝트 ‘옥스팜 트레일워커’ 등에 참여하며 재난재해∙여성∙물과 관련된 긴급구호 활동을 지원해왔다.
2018년에는 로힝야족 난민 구호에 깊이 공감하고, 방글라데시 난민촌에 살고있는 여성과 아이들의 안전한 밤길을 위해 가로등 설치에 사용해달라며 기부를 하기도 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