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전시회. 사진제공|에이스팩토리
배우 이종석이 데뷔 14주년을 기념해 연 전시회가 성황리에 끝났다.
소속사 에이스팩토리 측에 따르면 이종석은 4~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 케이타운포유에서 ‘2024 LEE JONG SUK EXHIBITION in Seoul - Invitation to With’를 열고 팬들과 만났다.
이번 전시회에서 이종석은 14년을 동행해 준 팬들을 위해 아기 이종석부터 지금의 배우 이종석이 되기까지의 모든 걸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또 오랜 시간 함께해 준 팬들을 향한 진심을 담아 마련한 자리인 만큼 그간 소중하게 간직해왔던 팬 레터들과 팬아트들이 함께 전시되어 의미를 더했다.
약 80여 종의 팬들의 선물과 2011년부터 간직해온 팬레터 9박스까지 팬 사랑을 간직해온 이종석의 마음이 돋보이는 자리였다.
또 이종석이 데뷔 후 쌓아온 궤적을 들여다볼 수 있는 공간에는 33개의 트로피가 전시되어 팬들에게 트로피 실물을 가까이 선보였다.
배우가 아닌 ‘사람 이종석’을 엿볼 수 있는 콘텐츠도 가득했다.
수줍음 많던 어린이 이종석의 이야기부터 자신을 증명하려 치열하게 살아온 20대와 30대에 들어선 후 천천히 자신의 길을 걷는 이종석의 걸음걸음을 따뜻한 음성으로 전한 ‘보이스 존’은 각 세대의 팬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전하며 뭉클함을 안기기도 했다.
이어 팬들의 환호를 일게 한 공간은 ‘아기 이종석’존이었다. 치명적인 귀여움으로 벽면을 가득 매운 57장의 어린 시절 이종석 사진은 팬들을 한동안 그 자리에 머무르게 하며 기분 좋은 함성을 자아냈다.
팬들과 이종석에게 뜻깊은 시간을 가진 이번 전시회는 전 세계 팬들이 방문해 문전성시를 이뤘다. 전시 기간 5일 내내 전시회 장을 찾은 팬들은 물론 이번 전시회 방문을 목적으로 한국을 찾은 해외 팬들도 줄을 지었다.
그리스, 미국, 몽골, 멕시코, 베트남, 스페인,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필리핀 등 세계 각지의 팬들이 이종석의 데뷔 14주년을 추억하기 위해 함께했다.
이종석은 “저희 집에 10년 넘게 걸어둔 액자도 있고, 여러분께 받은 선물들이 많은데 함께 공유하고 추억하면 어떨까 생각해 보다 전시회를 마련하게 됐다”라며 “어린 시절 사진들을 고르다 보니 엄마가 나를 이렇게나 사랑해 줬구나를 다시금 느끼면서 여러분이 나를 바라봐 주는 마음도 그런 마음이 아닐까 하고 같은 마음과 애정으로 느껴져서 마음이 또 한 번 따뜻해졌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이종석은 14일 일본 요코하마 분타이에서 ‘2024 LEE JONG SUK BIRTHDAY PARTY in JAPAN <Invitation>’를 개최하며 팬들과의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