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신혜가 캔디가 아닌 악마가 된 소감을 밝혔다.
박신혜는 19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 사옥에서 진행된 새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 제작발표회에서 “대본을 읽을 때 너무 재밌었다. 머릿속에 영화처럼 장면이 펼쳐지더라. 연기 변신을 꼭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책을 읽었을 때 재밌겠다 싶었고 내가 이런 모습을 보여줄 때 사람들의 반응은 어떨지 궁금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도 연기하는 순간 행복하고 즐거웠지만 이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얼마나 즐겁고 색다른 경험을 할지 스스로 기대감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박신혜는 “살다 보면 누구나 다양한 성격을 지니게 되지 않나. 나라는 사람으로서 쌓은 경험치를 어떤 작품에서 보여줄 수 있을지 생각했는데 ‘지옥에서 온 판사’의 빛나가 다채로운 캐릭터로 느껴졌다. 내가 쌓아온 경험들을 다채롭게 풀어보면 어떨까 싶어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박진표 감독은 “박신혜가 그동안 캔디 같은 캐릭터를 맡기도 했지만 이면에 배우로서의 욕심과 욕망이 있다고 생각했다. 박신혜가 맡은 빛나는 동시에 사랑스럽기도 해야 했는데 두 가지 면을 가진 배우를 고민하다가 모두가 만장일치로 박신혜를 생각해 캐스팅했다. 방송 전이라 조심스럽지만 상상 이상으로 놀랄 것이고 박신혜를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옥에서 온 판사’(극본 조이수/연출 박진표/제작 스튜디오S)는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가 지옥 같은 현실에서 인간적인 열혈형사 한다온을 만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선악공존 사이다 액션 판타지. ‘굿파트너’ 후속으로 편성돼 9월 21일 토요일 밤 10시 1회, 2회가 연속 방송된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