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디는 잊어라”…‘지옥 판사’ 악마 된 박신혜가 보여줄 새로운 얼굴

입력 2024-09-19 17:06:27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박신혜가 19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배우 박신혜가 19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박신혜가 지금까지 쌓아온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데뷔 이래 가장 도드라지는 이미지 변신에 나선다. 악마가 깃든 판사를 연기하는 독특한 설정의 새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 타이틀롤을 맡으면서다.

21일 첫 방송하는 드라마는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판사 몸에 들어간 악마가 인간적인 열혈 형사를 만나 지옥 같은 현실에서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판타지물이다. 극 중 박신혜는 반성 없는 죄인 10명을 처단해 지옥으로 돌아가기 위해 피도 눈물도 없는 판결을 내리는 ‘악마가 깃든 판사’ 강빛나 역을 맡아 형사 한다온을 연기하는 김재영과 호흡한다.

특히 앞서 주연작들에서 역경 속에서도 밝은 미소와 사랑스러운 매력을 잃지 않는 ‘똑순이’ 혹은 ‘캔디’ 캐릭터를 주로 맡아왔던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냉철하고 비인간적인 악마를 연기하며 새로운 얼굴을 꺼내 보인다. 방송에 앞서 냉소적인 눈빛과 비릿하고 사악한 미소를 머금는 그의 모습이 담긴 예고편이 공개되며 일찌감치 시청자의 관심을 끌어올리는데도 성공했다

19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박신혜는 “낯선 모습을 선보였을 때 대중이 어떤 반응을 보일까 나 또한 궁금하다”며 “무엇보다 캐릭터의 ‘뻔뻔함’에 초점을 맞췄다. 그간 꾹꾹 참으며 나 홀로 눈물을 흘렸다면 이번엔 다른 사람의 눈물을 쏙 뺀다”고 대변신을 예고했다.

배우 김인권, 박신혜, 김아영, 김재영이 19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배우 김인권, 박신혜, 김아영, 김재영이 19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박신혜의 새 면모를 끄집어낸 박진표 감독은 “배우 박신혜는 욕망도 대단한 연기자”라며 “드라마를 보면 놀라게 될 거다. 분명 새로운 박신혜를 사랑하게 될 것”이라 자신했다.

변신에 수반되는 부담감 외 박신혜 어깨가 무거운 이유는 또 있다. 앞서 같은 시간대 방영된 ‘굿파트너’가 최고 시청률 17%를 넘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박신혜는 “솔직히 정말 많이 부담된다”고 입을 열며 “더군다나 친정에 다름없는 SBS에 2016년 ‘닥터스’ 이후 8년 만 복귀하게 됐다. 전작 ‘굿파트너’의 좋은 기운을 이어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