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26일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주최사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미스코리아 참가자들을 포함해, 이로 인해 불편을 느끼셨을 모든 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주최 측은 “해당 질문에서 ‘딥페이크 영상’이 표현하고자 했던 바는 ‘AI 기술을 활용해 실제 모습을 재현하는 영상‘ 자체를 지칭하고자 한 것이었으며, 디지털 기술로 만들어낸 모습과 실제 자신의 모습과 차이에 대한 생각을 묻는 말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다만 ’딥페이크‘를 이용한 불법 영상물에 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단어를 사용한 것은 주최 측의 분명한 잘못”이라며 “딥페이크가 성적 불법 영상물로 악용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질문에 훨씬 주의를 기울여야 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앞으로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운영에 있어서 더 많은 분의 생각과 이야기를 듣고, 배려하도록 하겠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26일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는 지난 24일 진행된 ‘2024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한 장면이 공유됐다. 해당 이미지에는 ‘딥페이크 영상 속 내가 더 매력적이라면, 진짜 나와의 갭은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이 적혀 있고 이에 답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에 누리꾼들은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딥페이크를 가볍게 다뤘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사진출처=미스코리아 선발대회 공식 계정
[이하 글로벌이앤비 측 입장 전문]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주최사 글로벌이앤비입니다.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2024 제68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본선 녹화 과정에서 최종 15인에 대한 Q&A 중 하나로 “딥페이크 영상 속 내가 더 매력적이라면, 진짜 나와의 갭은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진행한 사실이 있습니다.
해당 질문에서 ’딥페이크 영상‘이 표현하고자 했던 바는 ’AI 기술을 활용해 실제 모습을 재현하는 영상‘ 자체를 지칭하고자 한 것이었으며, 디지털 기술로 만들어낸 모습과 실제 자신의 모습과의 차이에 대한 생각을 묻는 말이었습니다.
다만 ’딥페이크‘를 이용한 불법 영상물에 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딥페이크‘라는 단어 자체를 사용한 것은 저희 주최 측의 분명한 잘못이었습니다. AI 가상 기술이 영화, 광고, 교육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세태에 대한 생각을 듣기 위해 질문을 제시한 것이었지만, 현재 ‘딥페이크’가 성적 불법 영상물로 악용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질문에 훨씬 주의를 기울여야 했습니다.
미스코리아 참가자들을 포함해, 이로 인해 불편을 느끼셨을 모든 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앞으로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운영에 있어서 더 많은 분의 생각과 이야기를 듣고, 배려하도록 하겠습니다.
동아닷컴 김승현 에디터 tmdgu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