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극본 홍시영 연출 김승호)에서는 각자의 사연을 안고 가족으로 ‘조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비슷한 아픔을 공유했기에 어린 시절부터 서로를 의지하며 10년을 자라온 김산하(황인엽 분), 윤주원(정채연 분), 강해준(배현성 분)의 이야기가 방송 첫 회부터 주목받았다. 세상의 어떤 일도 서로만 있다면 모두 헤쳐 나갈 수 있을 만큼 따뜻한 세 청춘. 이에 각 캐릭터를 연기한 황인엽, 정채연, 배현성이 직접 인물 관계성을 짚었다.
제작진에 따르면 황인엽은 “김산하는 셋 중 가장 어른스러운 생각을 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윤주원과 강해준을 남들의 비난 섞인 목소리와 조롱으로부터 막아주고 싶어 하는 것 같다”며 “윤주원은 김산하를 웃게 하는 햇살 같은 인물이자 구원자, 강해준은 늘 지지해주고 싶고 응원해주고 싶은 친구이자 형”이라고 표현했다.
정채연은 “김산하와 강해준은 윤주원을 지켜준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윤주원은 자신이 김산하와 강해준을 보살펴야 하는 존재로 여긴다”며 “결국은 서로가 서로를 챙기고, 서로를 꼭 필요로 하는 존재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배현성은 “김산하는 강해준이 어리광도 부리고 고민도 털어놓을 수 있는 형 같은 친구라면 윤주원은 강해준이 지켜줘야 하는 귀여운 동생이자 친구다. 다른 가족 모두 소중하지만, 강해준에게 1순위는 윤주원이다. 아마 무슨 일이 생기면 강해준은 윤주원을 가장 첫 번째로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각자 의미를 부여하지만, 캐릭터가 보여주는 관계성은 이미 윤곽이 나온 상태다. 가족에서 이성 감정을 느끼는 관계로 발전하는 세 사람 모습은 향후 극적 재미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조립식 가족’은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0분 2회 연속으로 방송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