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우리도 ‘역주행 주인공’ 꿈꿔요” [인터뷰]

입력 2024-10-16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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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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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밴드의 ‘새로운 상징’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는 아직 3개월이나 남은 올해를 이미 “도전의 해”로 정의했다.

음악적 실험을 담은 ‘엑스페리먼트 프로젝트’가 이들의 2024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6명의 멤버들은 올 초부터 프로젝트 일환인 ‘오픈 베타’와 ‘클로즈드 베타’로 매달 디지털 싱글과 콘서트를 선보이면서 값진 경험을 축적했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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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가쁘게 달린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의미로 14일 미니 5집 ‘라이브 앤 폴’도 발매했다. ‘오픈 베타’ 시리즈로 공개한 ‘세이브 미’ ‘소년만화’ ‘인스테드!’ 등에 더해 데뷔 후 첫 발라드곡인 ‘나이트 비포 디 엔드’를 타이틀로 내세웠다.

“이 앨범에는 우리의 도전과 성장이 전부 담겨 있어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것이 정말 많거든요. 가장 중요한 건 ‘음악을 하면서 우리가 즐거워야 한다’는 진리도 깨달았고요. 언젠가는 대중성에 대한 고민을 한 적이 있어요. 그러나 올해를 지나면서 우리 스스로 만족스러운 음악을 선보였다는 그 무엇도 상관없단 결론이 났죠. 밴드의 방향성이 비로소 정해진 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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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프로젝트로 부쩍 늘어난 팬들을 보면서 이들은 “우리가 틀리지 않았다”는 자신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선배 밴드와의 교류 또한 미래에 대한 확신을 얻는 계기가 됐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지난달 노래 ‘인스테드!’를 통해 YB밴드 윤도현과 함께 입을 맞췄고, 26~27일 신해철 10주기 트리뷰트(헌정) 콘서트에도 오른다.

“한 소속사(JYP엔터테인먼트)에 몸담고 있는 데이식스 선배들이 음원 차트에서 장기 흥행을 하는 걸 보면서 저희가 다 자랑스럽고 고마웠어요. 밴드 음악이 더 많이 사랑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좋은 음악은 언젠가는 인정받는단 것도 눈으로 봤죠. 우리도 만족할 수 있는 노래를 하면 저렇게 ‘역주행 인기’를 누릴 수 있을 거라고 서로 다독이면서 남몰래 ‘역주행 후보’를 꼽아보기도 했답니다. 하하!”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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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은 “먼 훗날에는 지금의 ‘밴드 붐’을 이끄는 선두주자가 됐으면 좋겠다”는 당찬 포부까지 드러냈다. 당장의 목표는 “다음을 기대하게 만드는 밴드가 되는 것”이다.



“우리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얘네들, 진짜 놀 줄 아네?’라고 깜짝 놀랐으면 좋겠어요. 지난달에 ‘인스테드!’를 공개했을 때 ‘케이팝 가수가 이런 음악도 하잖아!’라는 반응을 본 적이 있어요. 그게 참 신나더라고요.”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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