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미 패밀리’ 금새록이 8억 수술을 받은 가운데, 김정현은 청렴 세탁소에 불을 냈다.
지난 20일 KBS2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연출 성준해, 서용수 / 극본 서숙향) 8회에서는 수술을 포기했었던 이다림(금새록 분)이 결국 고봉희(박지영 분)와 안길례(김영옥 분), 이만득(박인환 분) 덕분에 극적으로 수술실에 들어갔다.
이날 방송에서 강주와 다림, 차태웅(최태준 분)은 함께 공포 영화를 관람했다. 눈이 안 보이는 다림을 위해 강주는 옆에서 영화 장면을 세세하게 설명하는가 하면 무서워진 다림이 태웅에게 들러붙자 자신 쪽으로 잡아당기는 등 태웅과의 묘한 신경전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관에서 나온 강주와 다림, 태웅은 우동 가게로 자리를 옮겼고, 그곳에서도 다림을 가운데 둔 두 남자는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강주는 태웅에게 엄마가 재혼해서 승돈과 성이 다르다고 밝혔고, 태웅은 보육원 원장님의 성을 따라 차씨라며 매운맛 통성명을 하기도.
뿐만 아니라 강주는 다림에게 다음에는 멜로 영화를 같이 보자며 들이댔고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태웅은 다림을 친동생처럼 대해 그녀를 서운하게 만들었다.
한편 지승돈(신현준 분)은 대학 시절 사귄 노애리(조미령 분)로부터 한 통의 이메일을 받았다. 애리는 승돈에게 자신이 죽어가고 있다며, 그에게 자식이 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이에 승돈은 잠시 움찔하지만 이내 메일을 삭제하며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그런가 하면 에어컨 속 돈다발을 본 봉희는 길례와 만득에게 다림의 눈 수술비로 8억만 쓰겠다고 굳은 결심을 드러냈다. 손녀가 눈을 뜰 수 있다는 소식에 길례와 만득은 돈을 내어주며 “감옥도 천국이야. 다림이 눈만 뜨면”이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봉희는 다림을 깨워 병원으로 데려가 곧장 수술 날짜를 잡았다. 봉희는 돈의 출처를 궁금해하는 다림에게 지승그룹 회장인 승돈이 자신의 친구라며 그가 8억을 빌려줬다는 거짓말로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갔다.
그 시각 할아버지의 유품 라이터를 잃어버린 강주가 청렴 세탁소를 찾아왔다. 다림이 눈 수술비 8억만 미리 빼놓으려던 길례와 만득은 서둘러 에어컨 뚜껑을 닫고 강주를 맞이하는데, 강주는 자신이 맡긴 바바리 안에 라이터가 들어있었는지 물었다. 곧이어 라이터를 찾은 강주는 라이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시험 삼아 불을 붙여보다가 순식간에 스파크가 일어 라이터를 손에서 떨어뜨렸다. 강주와 만득, 길례는 세탁소 비닐 포장지에 붙은 불을 간신히 밟아 껐지만, 쓰러진 드라이클리닝 세제로 옮겨붙은 불은 삽시간에 세탁소 전체로 번져나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당황한 강주는 길례와 만득을 데리고 황급히 자리를 피하려 했지만 에어컨 안에 들어있는 다림의 수술비를 차마 놓고 나올 수 없었던 길례와 만득의 울부짖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안겼다. 불이 났다는 소식을 접한 봉희 또한 충격에 빠졌고, 강주가 불을 냈다는 소리에 청렴 세탁소 가족들은 그에게 쌀쌀맞은 태도로 일관했다.
게다가 봉희는 강주의 보호자로 응급실을 찾은 승돈이 길례, 만득에게 정중하게 사과를 하자 뒤쫓아 가 베개로 그의 뒤통수를 후려치며 “이번엔 정확하게 계산해라”라고 날 선 반응을 보여 모두를 긴장시켰다. 이후 봉희는 청렴 세탁소에 들어가 돈을 찾아봤지만, 잿더미뿐인 이 상황에 좌절하며 눈물샘을 건드렸다.
결국 시부모와 함께 으악산에 올라간 봉희는 그곳에서 남은 돈가방을 챙겼고, 수술실에 들어간 다림과 그녀의 수술을 기다리는 가족들의 간절한 모습이 여운을 줬다. 돈가방을 모두 챙긴 봉희와 길례, 만득 세 사람에게 향후 무슨 일이 생길지, 다림이 무사히 수술을 받고 나올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8회 시청률은 16.2%(전국 가구 기준, 닐슨 코리아 제공)로 2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것은 물론 같은 날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봉희, 만득, 길례가 다시 으악산에 올라 돈가방을 파내는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16.8%까지 치솟으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다리미 패밀리’ 9회는 오는 26일(토) 저녁 8시 방송된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지난 20일 KBS2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연출 성준해, 서용수 / 극본 서숙향) 8회에서는 수술을 포기했었던 이다림(금새록 분)이 결국 고봉희(박지영 분)와 안길례(김영옥 분), 이만득(박인환 분) 덕분에 극적으로 수술실에 들어갔다.
이날 방송에서 강주와 다림, 차태웅(최태준 분)은 함께 공포 영화를 관람했다. 눈이 안 보이는 다림을 위해 강주는 옆에서 영화 장면을 세세하게 설명하는가 하면 무서워진 다림이 태웅에게 들러붙자 자신 쪽으로 잡아당기는 등 태웅과의 묘한 신경전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관에서 나온 강주와 다림, 태웅은 우동 가게로 자리를 옮겼고, 그곳에서도 다림을 가운데 둔 두 남자는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강주는 태웅에게 엄마가 재혼해서 승돈과 성이 다르다고 밝혔고, 태웅은 보육원 원장님의 성을 따라 차씨라며 매운맛 통성명을 하기도.
뿐만 아니라 강주는 다림에게 다음에는 멜로 영화를 같이 보자며 들이댔고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태웅은 다림을 친동생처럼 대해 그녀를 서운하게 만들었다.
한편 지승돈(신현준 분)은 대학 시절 사귄 노애리(조미령 분)로부터 한 통의 이메일을 받았다. 애리는 승돈에게 자신이 죽어가고 있다며, 그에게 자식이 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이에 승돈은 잠시 움찔하지만 이내 메일을 삭제하며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그런가 하면 에어컨 속 돈다발을 본 봉희는 길례와 만득에게 다림의 눈 수술비로 8억만 쓰겠다고 굳은 결심을 드러냈다. 손녀가 눈을 뜰 수 있다는 소식에 길례와 만득은 돈을 내어주며 “감옥도 천국이야. 다림이 눈만 뜨면”이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봉희는 다림을 깨워 병원으로 데려가 곧장 수술 날짜를 잡았다. 봉희는 돈의 출처를 궁금해하는 다림에게 지승그룹 회장인 승돈이 자신의 친구라며 그가 8억을 빌려줬다는 거짓말로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갔다.
그 시각 할아버지의 유품 라이터를 잃어버린 강주가 청렴 세탁소를 찾아왔다. 다림이 눈 수술비 8억만 미리 빼놓으려던 길례와 만득은 서둘러 에어컨 뚜껑을 닫고 강주를 맞이하는데, 강주는 자신이 맡긴 바바리 안에 라이터가 들어있었는지 물었다. 곧이어 라이터를 찾은 강주는 라이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시험 삼아 불을 붙여보다가 순식간에 스파크가 일어 라이터를 손에서 떨어뜨렸다. 강주와 만득, 길례는 세탁소 비닐 포장지에 붙은 불을 간신히 밟아 껐지만, 쓰러진 드라이클리닝 세제로 옮겨붙은 불은 삽시간에 세탁소 전체로 번져나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당황한 강주는 길례와 만득을 데리고 황급히 자리를 피하려 했지만 에어컨 안에 들어있는 다림의 수술비를 차마 놓고 나올 수 없었던 길례와 만득의 울부짖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안겼다. 불이 났다는 소식을 접한 봉희 또한 충격에 빠졌고, 강주가 불을 냈다는 소리에 청렴 세탁소 가족들은 그에게 쌀쌀맞은 태도로 일관했다.
게다가 봉희는 강주의 보호자로 응급실을 찾은 승돈이 길례, 만득에게 정중하게 사과를 하자 뒤쫓아 가 베개로 그의 뒤통수를 후려치며 “이번엔 정확하게 계산해라”라고 날 선 반응을 보여 모두를 긴장시켰다. 이후 봉희는 청렴 세탁소에 들어가 돈을 찾아봤지만, 잿더미뿐인 이 상황에 좌절하며 눈물샘을 건드렸다.
결국 시부모와 함께 으악산에 올라간 봉희는 그곳에서 남은 돈가방을 챙겼고, 수술실에 들어간 다림과 그녀의 수술을 기다리는 가족들의 간절한 모습이 여운을 줬다. 돈가방을 모두 챙긴 봉희와 길례, 만득 세 사람에게 향후 무슨 일이 생길지, 다림이 무사히 수술을 받고 나올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8회 시청률은 16.2%(전국 가구 기준, 닐슨 코리아 제공)로 2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것은 물론 같은 날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봉희, 만득, 길례가 다시 으악산에 올라 돈가방을 파내는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16.8%까지 치솟으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다리미 패밀리’ 9회는 오는 26일(토) 저녁 8시 방송된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