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설’ 김민주 “수어-수영, 둘 다 열심히, 궁금해하는 배우 되고파” [DA:인터뷰①]

입력 2024-11-04 12: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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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역처럼 ‘가을 그 자체’인 배우 김민주가 영화 ‘청설’로 첫 스크린 주연을 맡은 가운데, 처음 시도해 본 수어와 수영 연기를 어떻게 준비했는지 공개했다.

영화 청설(감독 조선호)은 동명의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 용준(홍경 분)과 여름(노윤서 분)의 청량하고 설레는 연애 스토리를 담았다.

김민주는 꿈을 위해서 시련에도 굴하지 않는 여름의 동생 가을 역을 맡아 열연했다. 또 가을은 극 중 용준과 여름의 관계를 지켜보며 응원한다.

가을 역을 맡은 김민주는 이번 영화에서 힘든 상황에서도 늘 웃음을 잃지 않으며 자신의 꿈을 향해 달리는 모습을 잘 표현했다. 이에 김민주와 가을이 매우 잘 어울린다는 평가.

특히 김민주는 첫 스크린 주연작에서 다소 어려울 수도 있는 청각장애인으로 분해 뛰어난 수어 연기를 펼쳤다. 이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을 터.

청설 개봉을 앞두고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김민주는 “영화 무대인사와 인터뷰 등 모든 게 처음이라 낯설다”며 말을 열었다.

이어 김민주는 “연기를 하고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관객에게 인사할 수 있게 돼 너무 행복하다”며 밝게 웃었다.



극 중 청각장애인 수영선수로 나선 김민주는 수어에 대해 “도전이라 생각했고, 꼭 잘 해내고 싶었다”라며 “준비할 게 많았던 만큼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어를 익히면서 하나의 문화를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라며, “(홍경, 노윤서와)같이 배워서 더 재미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김민주는 수어 공부 과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민주는 “더 자연스럽게 익히기 위해 대본 외 대사도 수어로 연습했다”고 덧붙였다.

김민주는 수어를 배울 때 가볍게 생각하지 않았다며 “실제 농인 분에게 배웠고 평소에 어떻게 생활하는지, 어떤 생각하는지 알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물과 친하지 않다고 밝힌 김민주는 “두 달 정도의 시간을 갖고 수영을 연습했다”라며 “가을이는 선수이기 때문에 ‘이 정도는 해야지’라는 목표를 갖고 준비했다”고 전했다.

김민주는 이번 영화를 위해 긴 머리를 짧게 잘랐다. 김민주는 “데뷔 후 처음으로 머리를 짧게 잘랐다”라며, “처음에는 너무 어색했는데, 나중에는 너무 편하더라”며 웃었다.

이어 김민주는 수영을 위해 청설 촬영 동안 군것질을 최대한 자제했다고. 김민주는 수영선수로의 모습을 준비하며 “스스로 느끼기에도 건강해진 느낌이다”고 밝혔다.

또 김민주는 “(아이즈원 시절)무대에서는 화려한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섰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화장도 거의 하지 않고 물속에 있다보니 자연스러운 연기를 했다”고 평했다.

자연스러운 모습에 대해 “감독님과도 많은 이야기를 했고, 정말 꾸밈없이 연기를 했다. 이렇게 자연스러워도 되나 생각했다. 있는 그대로 가을이가 빛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민주는 수영선수 가을의 모습을 담기 위해 유튜브 등을 많이 참고했다고. 단 김민주는 이번 생에 수영은 이만하면 됐다고 말하며 웃었다.

첫 영화 주연에 나선 김민주는 자신의 현재에 대해 “더 욕심이 나고 더 잘하고 싶은 시기다”라며, “다음 작품으로 뭘 또 배우게 될지에 대한 설렘이 있다”며 욕심도 보였다.

또 김민주는 배우로서의 목표에 대해서는 “다양한 역할로 여러 도전을 해보고 싶다”라며, “관객분들이 궁금해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첫 영화 주연을 맡은 김민주가 가을로 분한 ‘청설’은 오는 6일 개봉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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