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영 “작품서 안 죽고 해피엔딩 다행…박신혜 고마워” [DA:인터뷰①]

입력 2024-11-05 16: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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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 “작품서 안 죽고 해피엔딩 다행…박신혜 고마워” [DA:인터뷰①]

배우 김재영이 주연작인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의 의미를 되짚었다.

김재영은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학동로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SBS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 종영 인터뷰에서 해당 작품이 가진 의미에 대해 “배우로서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었던 기회”라고 표현했다. 그는 과거 tvN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으로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한 경험이 있지만 이번 작품은 주연이었기에 의미가 남다르다고 설명하며 “앞으로의 희망을 많이 봤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지옥에서 온 판사’는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가 지옥 같은 현실에서 인간적인 열혈형사 한다온을 만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내용을 담은 판타지 드라마. 김재영은 노봉경찰서 강력2팀의 형사이자 연쇄살인마 J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 한다온을 열연했다.

지난 2일 방송된 ‘지옥에서 온 판사’ 최종회는 죽어 마땅한 인간쓰레기를 처단, 지옥으로 보내는 짜릿한 사이다와 함께 강빛나와 한다온의 로맨스는 열린 결말을 그렸다. 첫 회 시청률 6.8%에서 시작한 ‘지옥에서 온 판사’는 최종회 시청률 11.9%(제공 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재영은 “마지막 회를 서울 여의도 CGV를 대관해 다 같이 봤다. 눈물이 날 듯 말 듯 했다”면서 “해피엔딩이라 좋았다. 이전 작품에서 사망 엔딩이 많았고 해피엔딩은 별로 없었다. 이번에도 2회에서 죽기도 했고 이후에도 한다온이 죽을 것 같이 연출된 적이 많아서 ‘죽이시려나’ 싶었는데 안 죽어서 다행”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엔딩에 대해 촬영이 진행된 지 3분의2 지점 즈음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재영은 작품의 흥행에 기쁜 마음을 드러내며 “흥행의 갈증이 조금은 풀린 것 같다. (박)신혜 씨의 분량이 많은 작품이지만 나도 한다온으로서 중요한 인물로 함께한 작품에서 시청률이 잘 나와서 기쁘다”며 “걱정이 많았다. ‘나도 시청률이 잘 나오는 작품을 언젠가 할 수 있을까?’ ‘잘 안되면 어쩌지?’ 했는데 잘 되어서 너무 기뻤다”고 고백했다.

김재영은 러브라인으로 함께 호흡을 맞춘 박신혜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신혜 씨는 동생이지만 엄청 선배지 않나. 내가 어릴 때부터 TV로 봤으니까. 처음에 식사 자리에서 눈 마주치기도 어렵더라. 그런데 나에게 빨리 다가와 주고, 항상 인사를 밝게 해줘서 금방 풀렸다”며 “신혜 씨는 현장에서 중심을 잘 지키는 친구였다. 힘들거나 피곤하거나 기분이 좋지 않을 때도 중심을 잘 잡아줘서 나도 같이 이끌려서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옥에서 온 판사’ 제작발표회 당시 ‘박신혜의 남자’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던 김재영. 그는 “그 타이틀을 조금은 얻은 것 같다. 작품이 이렇게 잘될 거라는 생각은 못 했는데 오랜만에 시나리오를 보면서도 재밌어서 궁금했고 기대감도 있었다. 궁금하기도 하고. 판타지물이 처음이다 보니까 어떻게 표현될까 기대가 컸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그는 “길에 다니면 많이 알아봐 주셔서 인기를 체감했다. 어린 친구들도 많이 알아보고 여성 팬 분들도 많이 늘었다. 최근에 고깃집에서 어떤 아저씨 분이 ‘한다온 형사 아니냐’고 알아봐 주셨다. 아저씨가 알아보는 것은 처음이라 신기했다”며 “여기저기 내 이름을 검색해 보면 귀여워해 주시는 분도 많고 캐릭터를 공감해 주시는 분들도 많아서 감사했다. 처음에 강빛나 판사를 쫓아가면서 방해할 때는 ‘하차시켜라’는 반응이 많아서 기분이 안 좋았는데 이후에는 좋은 글이 많아져서 기분이 좋았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JIB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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