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송재림 추모 “황망…형 노릇 더럽게 못해 미안” [전문]

입력 2024-11-12 21: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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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재림이 사망한 가운데 방송인 홍석천이 송재림을 추모했다.

홍석천은 12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너의 이 멋진 웃음을 다신 볼 수 없음을 슬퍼하고 더 잘 챙겨주지도 못하고 인사도 없이 보내야하는 이 상황이 황망하다.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형 노릇 더럽게 못했네. 편히 쉬거라”라고 고인이 된 송재림을 애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송재림은 이날 오후 사망한 채 발견됐다. 빈소는 여의도 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조문객을 받고 있다. 발인은 14일 정오 예정이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는 충격에 빠진 모양이다. 송재림과 최근까지 작품을 함께 했던 이들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일부 관계자는 보도를 접하고 오보이길 바랐다고. 송재림은 전 소속사와 전속계약 종료 후 한동안 소속사 없이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5년생 송재림은 모델 출신 배우다. 2009년 영화 ‘여배우들’을 통해 데뷔했다. 잠깐 등장하지만, 존재감은 남달랐다. 고현정이 갑자기 부른 후배 배우로 등장해 관객을 사로잡았다.

이후 2012년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을 통해 대중에게 크게 얼굴을 알렸다. 드라마 ‘꽃미남 라면가게’, ‘감격시대’, ‘투윅스’, ‘굿바이 미스터 블랙’, ‘착하지 않은 여자들’, ‘우리 갑순이’, ‘서핑하우스’, ‘너의 노래를 들려줘’, ‘아직 낫서른’, ‘미남당’ 등에 출연했다. 올해 티빙 오리지널 ‘우씨왕후’에 등장하기도 했다.


데뷔작이 영화인 만큼 출연한 영화 편수도 상당하다. 영화 ‘그랑프리’, ‘용의자’, ‘미친사랑’, ‘야차’, ‘미끼’ 등에 출연했다. ‘너의 결혼식’에는 특별출연하기도 했다.



송재림 유작은 10월 공연을 끝낸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다. 송재림은 드라마, 영화, 공연(뮤지컬·연극)까지 다재다능하게 활약했다. 예능프로그램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보였다. ‘해를 품은 달’ 못지않게 송재림이 대중에게 주목받은 ‘우리 결혼했어요’가 그것. 그밖에도 ‘집밥 백선생’, ‘서핑하우스’ 등에 고정 출연했다.


● 다음은 홍선천 SNS 전문

너의 이 멋진 웃음을 다신 볼수없음을 슬퍼하고………더 잘챙겨주지도 못하고 인사도없이 보내야하는 이 상황이 황망하다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형 노릇 드럽게 못했네 편히쉬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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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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