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채연
정채연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걸그룹 다이아와 아이오아이 등을 거쳐 연기자로 활동 중인 그가 시청자들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27일 종영하는 드라마 ‘조립식가족’에서 안정된 연기력을 펼치며 ‘연기돌’ 입지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연기 데뷔작인 2016년 ‘혼술남녀’에 출연한 후 8년 만이다.
주연으로 나선 ‘조립식가족’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세 남녀가 어린 시절 가족처럼 함께 지내다 10년 만에 다시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청춘 로맨스물이다.
극중 그는 윤주원 역을 맡고 황인엽, 최현성 등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드라마에서 정채연은 자신을 홀로 키운 아빠(최원영)에 대한 부성애를 애틋하게 표현하고, 황인엽과 선보이는 달콤하고 쌉싸름한 청춘 로맨스로 여성 시청자들의 심장을 뛰게 한다.
덕분에 드라마는 일주일에 단 1회만 방송되는 한계를 넘어 최근 안방극장에서 조금씩 입소문 타며 국내를 넘어 아시아 전역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넷플릭스 국내 주간 TOP 10 순위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글로벌 OTT Rakuten Viki(라쿠텐 비키)에서는 방영 3주 차 시청자 수 기준 138개 국가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드라마 인기를 주도하는 정채연 역시 글로벌 인지도도 높이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시청률 외 지표로 사용되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 TV·OTT 통합 화제성 지수 집계 결과 출연자 부문에서 2위(19일자 기준)까지 올랐다.
1위는 ‘부동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김태리에 이어 가장 높은 수치다.
전작으로 따지면 2022년 ‘금수저’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10위보다 8계단이나 상승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