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왼쪽), 이상민. 스포츠동아DB
먼저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은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 이제 더는 못 참겠네요”라는 글을 올리며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관한 심경을 밝혔다.
배우 김지우는 “살다 살다 계엄령을 직접 겪어 보다니. 계엄군이 국회를 막아서는 모습을 보다니..”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계엄군을 탓하는 게 아니고 저 현장에 투입된 군인들은 무슨 죄인가? 나보다도 한참 어린 청년들일 텐데. 그저 현장에 출동 명령으로 투입되어야만 하는 군인들도, 저도 똑같은 대한민국 국민일 뿐”이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방송인 이상민은 영문으로 된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상민은 “대한민국은 잘할 수 있다. 대한민국 국민은 현재의 계엄을 올바른 방향으로 잘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전쟁 상황도 아니고 혼란스러운 상황도 아니다. 그러나 정치적 대립 문제로 계엄령이 선포됐고 국회는 계엄령 종료를 의결했다”라며 “대한민국은 안전하다.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전 세계 모든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다”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5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국회는 4일 오전 1시쯤 재석 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계엄해제 결의안을 가결했다. 국회의장실은 “계엄 해제 결의안 가결에 따라 계엄령 선포는 무효”라고 전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4일 오전 4시30분쯤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의 요구를 수용해 계엄을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