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가이, SNL 하차 이유 “과부하가 오면서 괴로웠다”

배우 윤가이가 최근 SNL 하차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5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치카치카 측은 ‘사칭퀸 이수지’의 첫 번째 게스트로 윤가이를 초대했다. 두 사람은 쿠팡플레이 ‘SNL코리아’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앞서 윤가이는 본업인 연기에 집중하기 위해 ‘SNL코리아’ 시즌5를 끝으로 하차해 많은 팬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이수지가 SNL 크루들을 매주 못 만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는지 묻자 윤가이는 “너무 있다. 1회 방청 갔을 때도 마음이 너무 이상했다”라는 마음을 전했다.

이어 윤가이는 “언니도 그렇고 정이랑 언니나 정상훈 선배 보면 드라마랑 엄청 병행을 많이 하시지 않냐”라며 “진짜 존경하는 게 체력도 체력인데 나는 요령이 없다”라면서 “SNL을 대학 졸업하자마자 들어갔으니까, 어떻게 머리를 빨리 굴리고 요령 있게 가는 데마다 캐릭터를 바꿔서 해야 하는지 모르겠으니까 과부하가 오면서 내가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못 하고 있다는 생각에 괴로웠다”라고 하차를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수지는 “네가 온전히 에너지를 한 곳에 쏟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었구나”라며 윤가이의 마음을 이해했다.

그러면서 윤가이는 “나는 원래 하던 걸로 다시 처음부터 단역 하던 때로 돌아가서 계속 공부를 해야겠다고 어려운 결심을 했다. 이런 얘기 처음 한다”고 고백했다. 이수지 또한 “난 네가 이런 얘기를 해줘서 지금 마음이 뭉클하다. 이 마음이 진짜 어렵다”라며 감동했다.

하지만 이내 이수지는 수익적인 현실적인 얘기로 돌아와 윤가이를 웃게했다. SNL때와 비교해 수익이 얼마나 줄었냐 묻자 윤가이는 “이제 거의 없다. 왜냐면 딱 한 때지 않나”라고 웃었다. 그러자 이수지는 “그래서 너무 감사하다. 광고가 항상 경합을 벌이더라. 윤가이와 경합하던 광고가 자신에게 들어왔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두 사람은 계속해서 신경전을 벌여 웃음을 안겼다.

한편 윤가이는 최근 드라마 4개를 촬영 중이라며 “많이 불러주셔서 감사하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앞으로 드라마를 통해 어떤 변신을 보여줄 지 배우 윤가이의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사진=유튜브 채널 ‘사칭퀸 이수지’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