긁힌 영웅? 임영웅 DM 시끌…“뭐요, 목소리를 왜 내요” (종합)[DA:스퀘어]

입력 2024-12-08 09: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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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물고기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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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이 DM(다이렉트 메시지) 논란에 휩싸였다.

7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는 임영웅과 나눈 한 누리꾼의 인스타그램 DM 화면이 공개됐다.

임영웅과 DM을 주고받은 누리꾼은 이날 임영웅이 반려견 시월이와 함께한 사진을 올리자, ‘이 시국에 뭐하냐’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임영웅은 “뭐요”라고 짤막하게 답했다. 그러자 누리꾼은 “위헌으로 계엄령 내린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온 국민이 모여 있는데 목소리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네요. 앞번 계엄령 겪은 나잇대 분들이 당신 주 소비층 아닌 가요”라고 지적했다.

이 말에 임영웅은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답했다. 이런 임영웅 반응에 온라인은 들끓고 있다. ‘왜 DM에 반응하느냐’는 의견부터 ‘어디서 긁혔는지? 알 수 없다’는 반응도 있다. 정치 성향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게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온다. 실제로 정치 성향이 짙은 커뮤니티마다 의견이 분분하다. 연예인으로 자칫 논란이 될 수 있는 정치 발언을 피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인 커뮤니티가 있는가 하면 굳이 DM에 반응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것부터 정치색을 드러낸 게 아니냐고 해석한 커뮤니티도 있다.

임영웅과 관련된 후속 게시물도 쏟아진다. 다른 누리꾼 역시 임영웅에게 현 시국 관련 DM을 보냈다가 차단당했다는 내용이다. 또 임영웅 공식 팬 카페인 ‘영웅시대’에는 DM 관련 게시물이 삭제되고 있다는 폭로도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임영웅과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침묵 중이다. 취재진이 DM 관련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묵묵부답이다. 별도의 입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인지 무대응일지 알 수 없다. 그러는 동안 온라인만 시끄럽다.

여러 연예인이 현 시국(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해제 등 일련의 사태와 후폭풍)에 규탄하고 비판하는 상황에서 임영웅을 둘러싼 설전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주목된다.

한편 임영웅은 27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고척스카이돔에서 콘서트 ‘임영웅 리사이틀(RE:CITAL)’을 개최할 예정이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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