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데일리 리스트의 뉴스 작가이자 영화평론가인 아유쉬 샤르마은 “’오징어게임‘ 시즌 2는 인간의 심리를 더 깊게 파고들면서 위험 수위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박진감 넘치는 액션 시퀸스와 심리 게임들을 매끄럽게 연결한 플롯을 구성했다. 이정재는 훌륭하다. 더 커지고 좋아졌다”고 평했다.
위씨넷과 왓 온 넷플릭스의 작가 애슐리 역시 “’오징어게임‘ 시즌 2는 넷플릭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드라마의 화려한 귀환이다. 새로운 출연진이 훌륭하고 이정재는 또 한 번의 명연기를 펼쳤다. 놀라운 액션 시퀀스가 많다. 기다릴 가치가 있었다. 기대하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MPA 인증 엔터테인먼트 저널리스트 라마는 “’오징어게임‘ 시즌 2는 전작보다 훨씬 미쳤다. 심지어 ’디어헌터‘ 순간은 가시방석에 앉은 듯 불안하게 만든다. 시즌 2에서는 응징을 기반으로 한 액션이 가득하다. 이정재 강렬한 연기를 펼쳤다”고 이정재의 연기력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는 26일 공개를 앞두고 대중보다 시리즈를 먼저 접한 국내외 언론들의 일관적인 호평은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배가시키고 있다.
앞서 시즌 1은 사회현상에 가까운 신드롬적 인기를 구가하며 넷플릭스 사상 가장 큰 수익을 가져다준 작품으로 기록됐다. 때문에 당초 제작진의 계획에 없었던 시즌 2가 3년 만에 공개를 앞두며 일부의 우려 섞인 시각을 받았던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평단의 놀라운 반응이 이어지며 우려심은 기대감으로 바뀌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시즌 극을 이끌었던 이정재는 전편보다 복잡다단한 인물 구조 속에서도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아내고 시즌2가 향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강력하게 전달하는 독보적 연기력으로 호평의 중심에 서 있다.
특히 이런 호평을 증명하듯 ’오징어 게임 시즌2’는 공개 전 이미 내달 5일 열리는 골든글로스 시상식에서 최우수 TV 드라마상 후보로 지명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지난 2022년 이정재는 시즌 1을 통해 에이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골든글로브에도 노미네이트됐던 바 있다.
이번 골든글로브에서는 최우수 작품상 부문에만 노미네이트 됐지만, 이정재가 작품상으로써 해외 시상식의 영광을 이어갈지 역시 관심사다.
최근 이정재가 소속된 아티스트 컴퍼니는 제작과 배급 역량을 갖춘 아티스트 유나이티드와 합병을 목전에 두고 본격적인 엔터 사업 다각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영화 ‘헌트’로 유수의 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을 휩쓴 이정재이니만큼 그의 행보는 최근 작품수 감소로 침체에 빠진 국내 제작시장에 훈풍이 될 전망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