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2’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 경신…시즌3 ‘철수가 온다’

입력 2025-01-02 07: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제공|넷플릭스진제공|넷플릭스

사진제공|넷플릭스진제공|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 첫 주 글로벌 누적 시청 5억 시간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넷플릭스의 효자 IP(지식재산권)임을 재확인했다. 시즌2가 최소 1조 5000억 원의 수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무시무시한 살인 인형 ‘철수’의 등장을 예고하는 시즌3에 대한 기대감도 치솟고 있다.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

넷플릭스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나흘 만에 4억 8760만 누적 시간을 기록, 12월 넷째 주(23~29일) 영어·비영어권 부문 통합 주간 시청 순위 1위에 올랐다. 이는 4280만 누적 시간을 기록해 2위에 오른 ‘크리스마스 게임데이: 레이븐스 대 텍선스’의 11배가 넘는 수치다. 첫 주 3억 4123만 누적 시청 시간을 기록했던 미국의 ‘웬즈데이’를 제치고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까지 경신했다.

이뿐만 아니다. 시청 횟수(6800만 회)를 기준으로 공개 첫 주 성적만으로 역대 비영어권 시리즈 흥행 성적 7위에 오르는 기염까지 토했으며, 시즌1까지 글로벌 차트를 역주행해 비영어권 주간 차트에 3위에 재진입했다.

또한, 시즌2는 공개 이틀째인 27일부터 줄곧 넷플릭스가 서비스 중인 93개국 모두에서 가장 많이 본 TV쇼 1위를 유지 중이다. 오리지널 시리즈가 모든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한 건 시즌2가 최초로,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차트 플릭스패트롤이 매기는 콘텐츠 순위 점수에서도 사상 처음 만점(930포인트)을 받았다.
사진제공|넷플릭스

사진제공|넷플릭스

○1조5000억 원 예상…철수도 온다

이처럼 시즌2가 호불호 평가에도 역대 흥행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시즌2가 최고 1조 50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끈다.

미디어 연구소 K엔터테크허브 측은 “250억 원의 제작비로 1조 원 이상의 수익을 낸 시즌1이 1위의 흥행 추이를 대입해 계산했을 때 시즌2의 예상 수익은 최소 1조 5000억 원으로 추정된다”면서 “1000억 원(시즌3 포함) 투입된 시즌2는, 시즌1 수익성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최소 10배 이상의 수익을 거둘 것”이라 분석했다.



다만 넷플릭스 측은 이런 수익성 평가 방식을 두고 ‘구독료를 대전제’로 한 서비스 특유의 매출 구조에 “부합되지 않는다”며 우려를 표했다.

일각에서는 시즌2를 통한 신규 가입자 유치, 특히 타 브랜드와의 제휴 등을 통해 시즌1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시즌2는 게임, 주류, 식품, 자동차, 화장품 등 각종 브랜드와 협업해 각종 MD를 선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연내 공개되는 시즌3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특히 시즌2 쿠키 영상과 시즌3 티저 포스터에서 ‘오징어 게임’의 시그니처인 거대 살인 인형 ‘영희’의 짝꿍 ‘철수’의 모습이 공개돼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