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론 멤버이자 DJ 구준엽의 아내 고(故) 서희원(쉬시위안)이 중국 재벌로 유명한 전 남편 왕소비(왕샤오페이)의 대출 빚을 갚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 QQ 뉴스 등 다수의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하리수의 전 매니저로도 유명한 대만의 유명 인사 진효지(천샤오즈)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왕소비가 서희원에게 거액을 빚을 졌다고 주장했다.

진효지의 주장에 따르면 중국 본토 출신인 왕소비가 대만에서 대출을 받는 데 한계가 있자, 서희원의 명의로 대출을 받아 고급 주택을 구매했다. 이에 서희원은 매달 100만 대만 달러 (한화 약 4300만원)을 상환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또 진효지는 주택 대출 외에도 계속해서 서희원에게 돈을 빌려 갔지만 갚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결국 서희원의 모친이 왕소비에게 차용증을 쓰도록 요구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고 서희원이 남긴 유산은 6억 위안(약 1197억 9600만 원)으로 추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희원은 2021년 왕소비와 이혼하고 이듬해인 2022년 구준엽과 결혼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결혼 3년 만에 서희원은 지난 2일 설 연휴를 맞아 가족들과 일본에서 여행하던 도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사망해 충격을 안겼다. 현재 구준엽은 이 충격으로 활동을 무기한 중단했다.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