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M과 결별한 써니, 8개월 만에 포착된 근황
이수만 신설 A2O 캠프, 써니가 직접 연습생 코칭
피는 못 속여? 이수만-써니 ‘가족 시너지’ 본격 시동
소녀시대 써니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수만 신설 A2O 캠프, 써니가 직접 연습생 코칭
피는 못 속여? 이수만-써니 ‘가족 시너지’ 본격 시동
무대가 아닌 미국의 한 녹음실, 그리고 콘솔 앞. 그런데 이 장면, 뭔가 낯익지 않으신가요? 네, 바로 ‘SM의 아버지’ 이수만의 새로운 보금자리 A2O 엔터테인먼트에서 포착된 써니의 모습입니다.
공식적으로 2023년 8월 SM과 결별한 후 별다른 활동이 없어 ‘은퇴설’까지 돌던 써니가 등장한 곳은 A2O의 연습생 여름 트레이닝 캠프 현장. 그것도 그냥 방문한 게 아니라, 연습생들을 직접 디렉팅하는 ‘프로듀서 써니’로 변신해서 말이죠!
영상 속 써니는 편한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등장해 미소 가득한 얼굴로 연습생들에게 조언을 건네며, 현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습니다. 과연 ‘SM 이모티콘’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던 시절이 떠오를 만큼, 다정하고 친근한 모습이었죠.
A2O는 어떤 회사? “삼촌의 새로운 제국”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는 SM 3.0 개혁 여파로 회사를 떠났습니다. 이후 자신만의 새 프로젝트 A2O를 설립했고, 현재는 국내 음반 프로듀싱 대신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K팝 생태계 확장을 노리고 있죠.
특히 눈에 띄는 점은, 하이브와의 계약으로 인해 향후 3년간 국내 프로듀싱에는 직접 나설 수 없다는 점. 그 빈자리를 누가 채울까 했더니… 바로 조카 써니가 등장한 셈입니다.
써니의 아버지는 과거 그룹 슈가를 제작했던 이수영 전 스타월드 대표. 그러니까 이수만과는 친형제지간, 써니는 말 그대로 ‘삼촌 회사로 이직한 셈’입니다. 피는 못 속인다는 말, 이런 때 쓰는 거죠.
이번 연습생 캠프에서 보여준 써니의 모습은 그저 깜짝 출연은 아니라고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오히려 이수만의 신사업에 본격적으로 합류한 시작점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죠.
써니는 소녀시대 활동 외에도 라디오 DJ, 예능 MC 등 다방면에서 활약해 왔지만, 본격적인 ‘후배 양성’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녀의 친화력과 부드러운 리더십이 A2O의 신인 육성 시스템에 어떤 색을 입힐지,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