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 홍화연 “큰 행복 남겨준, 오래 기억에 남을 작품”

입력 2025-04-13 21: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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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 홍화연 “큰 행복 남겨준, 오래 기억에 남을 작품”

연기자 홍화연이 드라마 ‘보물섬’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12일(토)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극본 이명희/연출 진창규/제작 스튜디오S,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 푸르미르공작소)에서 홍화연은 대산그룹 차강천 회장(우현 분)의 외손녀 여은남 역을 열연했다. 그는 복잡한 내면의 심리 변화를 절제된 감정선으로 풀어내며 마지막까지 묵직한 존재감을 자랑했다.

‘보물섬’의 여은남은 진실과 거짓, 사랑과 의심의 경계에 선 캐릭터. 특히 마지막 회에서 염장선(허준호 분)의 실종을 둘러싼 의혹 속, 동주(박형식 분)를 향해 “네가 죽였냐”고 묻는 장면은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홍화연은 다양한 감정의 층위를 섬세하게 포착하며, 흔들리는 은남의 내면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잘했어, 동주야”라는 짧은 대사는 여은남이란 캐릭터의 복잡한 내면을 압축적으로 드러낸 순간이었다. 홍화연은 무너지지 않으려는 단단함 속에 깃든 슬픔과 연민, 그리고 용서의 감정을 고요하게 담아냈다.

홍화연은 “’보물섬’은 캐스팅되었을 때부터 촬영하는 동안, 방송된 현재까지도 저에게 큰 행복을 안겨준 작품이다. 그래서 더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우리 작품이 많은 사랑을 받은 것이 기쁘고 또 애틋하게 느껴진다. 첫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보물섬’을 함께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홍화연이라는 배우가, 저라는 사람이 많은 분들에게 좋은 기운 안겨 드리고 싶다. 누군가 저를 떠올렸을 때 잠깐이라도 웃음 번지게 만드는 존재이고 싶다.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할 테니 오래오래 지켜봐 주세요. 감사합니다”라고 당찬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처럼 감정을 절제하며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캐릭터의 무게를 만들어낸 홍화연. 여은남을 통해 인물의 정서를 밀도 있게 그려낸 그의 다음 행보에 더욱 기대가 모인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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