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오픈과 동시에 양일 전석 매진…‘팬텀싱어’ 우승팀의 클래스
감정과 예술의 경계 허무는 단독 콘서트 ‘PASSIONE’, 5월 말 연세대서 개최
클래식부터 크로스오버까지…리베란테의 정체성, 이번에도 통했다
‘팬텀싱어’ 시즌4의 우승팀이자, 감성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리베란테가 또 한 번 기록을 세웠습니다.
5월 31일과 6월 1일,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단독 콘서트 ‘PASSIONE’가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한 건데요. 28일 정오, 예매 사이트가 열리자마자 팬들은 숨 돌릴 틈 없이 ‘클릭 전쟁’에 돌입했고, 결과는 순식간에 ‘완판’. 이쯤 되면 리베란테의 인기는 감탄이 아니라 체념(?)으로 봐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PASSIONE’는 이탈리아어로 ‘열정’을 뜻합니다. 제목부터가 무대 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짐작이 되죠. ‘사랑은 나를 불태우고, 그리워하게 하며, 소멸시킨다’라는 문장은 이번 공연이 단순한 콘서트가 아니라 거대한 감정 서사극이 될 것이라는 걸 눈치 채게 해주죠.

공식 포스터 역시 ‘PASSIONE’의 분위기를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진원과 노현우, 각각 흑과 백의 대비된 의상을 입고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는 모습은 마치 빛과 그림자의 긴장감을 그려낸 듯했죠. 여기에 강렬한 붉은 띠에 새겨진 로고는 ‘뜨겁고도 위태로운 열정’을 상징합니다. 이쯤 되면 팬들의 마음도 같이 타들어가고 있는 중일지도요.

무대에서는 클래식, 팝페라, 뮤지컬 넘버까지 아우르는 ‘크로스오버’의 진수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특히 리베란테 특유의 몰입도 높은 연출력, 서사로 엮인 퍼포먼스,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 숨 쉬는 감정의 해석력까지 더해지며 고퀄리티 공연의 진면목을 보여줄 계획이에요.

리베란테는 그간 ‘클래식 듀오’ 콘서트를 비롯해 다양한 무대를 통해 자신들의 음악적 정체성을 넓혀왔습니다. 4월 27일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린 앙코르 콘서트에서는 클래식의 묵직한 울림을, 그리고 ‘PASSIONE’에서는 치명적 정열과 감정의 파동을 그려낼 예정이죠. 감정의 폭과 예술적 깊이를 동시에 보여줄 이번 무대는 리베란테라는 이름이 결코 쉽게 소비될 수 없는 브랜드라는 걸 증명해줄 겁니다.

공연 티켓은 티켓링크와 NOL티켓(구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습니다. 물론, 지금 당장은 ‘매진’이라는 단어가 먼저 보이겠지만요.
⭐ 추격자의 한 줄
“리베란테는 노래로 그림을 그립니다. 이번엔 불로 그리려는 모양이에요.”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