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수지가 정극 연기에 대한 욕심에 대해 말했다.

이수지는 26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해 동아닷컴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수지는 대중들의 반응 중 가장 기분 좋은 반응을 묻자 “요즘에는 ‘지독하다’ ‘웃기다’라는 칭찬이 가장 좋다”라고 말했다.

이수지는 정극 연기에 대한 욕심이 없냐는 질문에 “연기에 대한 갈망은 계속 있다. 이건 그냥 꿈인데, 50살 지나고 시간이 흘러서 나중에는 감동과 울음을 주는 엄마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개그도 연기의 일부분이지만 감동이나 울음을 주기 위해는 공부가 진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시간을 쌓아서 나중에는 엄마 연기로 대한민국을 울리고 싶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이수지는 “내가 진짜 눈물이 많다. ‘엄마’라고 하면 뭉클한 점이 있다. 이런 감정을 보시는 분들로 하여금 공감해서 울린다면 행복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수지는 또 다른 목표를 묻는 질문에 “나도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 정도의 개인 코미디쇼를 해보고 싶은 욕심은 있다. 내가 해왔던 캐릭터들을 관객들과 같이 가까이에서 하고, 관객들과 소통하면서 애드리브를 하면 너무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있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이수지는 “댓글은 다 확인한다”라며 “댓글을 보면서 운다. 진짜로 마음 아프셨던 분들이 댓글을 남겨주신다. 그런 분들은 DM을 보내주시기도 한다. 밖에 못 나가는데 영상을 보면서 웃는다고 하는 말을 보면 나는 운다. 그런 메시지를 보면서 누군가에게 내가 힘이 된다는 생각은 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수지는 지난 2008년 SBS 공채 10기 개그맨으로 데뷔, 이후 2012년 KBS 공채 27기 개그맨으로 다시 데뷔했다. 또 제 61회 백상예술대상 여자 예능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직장인들’ ENA 드라마 ‘신병3’ 등에 출연했고,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활약 중이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