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뺑소니범한테 당했다… 분노의 추격 (굿보이)

JTBC 새 토일드라마 ‘굿보이’(극본 이대일 연출 심나연) 1회 예고 영상이 공개됐다.

‘굿보이’는 특채로 경찰이 된 전직 국가대표 선수들이 ‘메달’ 대신 ‘경찰 신분증’을 목에 걸고, 비양심과 반칙이 판치는 세상에 맞서 싸우는 코믹 액션 청춘 수사극이다.

제작진이 공개한 1회 예고 영상은 인성시로 돌아온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윤동주(박보검 분)의 정의로운 각성을 알린다.

윤동주 컴백은 시작부터 강렬하다. “떠 먹여주는 밥도 못 처먹을 것 같으면, 밥상 엎지나 말았어야지”라며 광수대에 모욕당한 것도 모자라, 청문감사실까지 불려 간다. 팀장 고만식(허성태 분)이 어쩔 수 없이 떠맡은 그는 그렇게 첫날부터 대형 사고를 치고, 청장이 주목하고 있는 사건 ‘금토끼’를 잡아 그림 한번 제대로 만들어 보려는 고만식의 부푼 기대를 처참히 무너뜨린다.

그렇다고 주저앉을 윤동주가 아니다. 윤동주를 진흙탕에 무참히 처박아 엉덩이까지 상처투성이로 만든 뺑소니범 추격에 나선다. “그 뺑소니 놈, 잡을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에 찬 그는 국가대표 복서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그날처럼, ‘JUSTICE(정의)’가 새겨진 마우스피스를 입에 물고 링 위로 뛰어오르듯 범인을 향해 돌진한다. 자신감 넘치는 짜릿한 미소는 첫 회부터 끓어오를 정의를 향한 윤동주 각성이 예고된다.

또 윤동주와 강력특수팀으로 뭉치게 될 ‘굿벤져스’ 관계성이 주목된다. 지한나(김소현 분)는 설레는 마음 가득 안고 “오늘부터 경찰청에서 근무해, 너와 같이”라는 소식을 전하는 윤동주에게 “관심 없다”라며 선을 긋는다. 지한나를 사이에 두고 묘한 감정선이 감지되는 감사담당관 김종현(이상이 분)은 윤동주와 ‘감사자’와 ‘감사 대상자’로 재회한다. 경찰청 내에서 그려질 삼각 청춘 로맨스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고만식과의 선·후배 티키타카도 기대 포인트다. 사고뭉치 윤동주가 못마땅해 “윤똥주, 거기 가만있어!”라고 소리치는 만식은 동주가 엄청 위험한 위기에 처하는 결정적 순간엔 광수대 앞에 무릎을 꿇고 도와달라 호소한다. 그런 팀장 앞에선 매우 해맑게 하고 싶은 거 다 하는 윤동주다.

제작진은 “윤동주의 첫 출근과 동시에 벌어지는 예측불허 사건들이 각 인물 간의 관계성과 감정선을 빠르게 끌어 올릴 예정이다. 첫 회부터 화끈한 액션과 흥미진진한 서사가 쉴틈없이 쾌속 질주한다. 이번 주말 밤부터, ‘굿보이’과 함께 매주 ‘굿나잇’을 만들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굿보이’는 31일 토요일 밤 10시 4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