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이파이브’ 라미란이 다이어트 도전에 대해 말했다.

라미란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하이파이브’ 인터뷰를 진행해 동아닷컴과 만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라미란은 최근 13kg을 감량한 부분이 화제를 모은 것에 관해 “작품을 위해 했었더라면 이미 ‘시민덕희’ 때 했어야 했다. 이번에 (‘시민덕희’)감독님이 시사회 때 오셨는데, ‘반쪽이 되셨네요’라고 하셨다. 정작 작품을 할 때는 안 빼고 쉴 때 빼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묻자 라미란은 “힘들어서. 건강해지려고 했다. 너무 무기력해지고, 소파에 누워서 일어나기가 힘들었다. ‘안 되겠다. 이러다가 앞자리 7자 달겠다’ 싶었다. 건강하게 살려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빼는 데 1년이 걸렸다. 지속 가능하게 하고 싶었다. 시간을 많이 두고 했다. 아직도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라미란은 “나는 의지박약이다. 그래서 작품을 할 때도 못 뺐다. 이렇게 오랜 시간 내가 의지를 발휘한 게 인생에 처음이다. 포기가 빠른 편이라 안 될 것 같으면 포기가 빠른 편인데, 정말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했다. 이제 다시 돌아가면 돌이킬 수 없다”라고 의지를 표현했다.

그러면서 “전에는 허리도 어깨도 아프고, 잠깐 서 있는 것도 힘들었다. 근데 지금은 많이 괜찮아져서 다행이었다. 이제 유지를 해야 한다. 내 몸이라고 인식할 정도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30일 개봉하는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

라미란이 맡은 ‘선녀’는 야쿠르트 카트를 타고 언제, 어디든 나타나는 성실한 프레시 매니저로 신장을 이식받은 후 건강해진 몸과 마음으로 주변에 친절을 베풀며 살아간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